관광 콘텐츠 다양성과 매력 강화 기대
관광콘텐츠전략본부 신설, 해외마케팅 기능 강화 등

2024년 한국관광공사 조직도(2024.1.1 시행). 자료=한국관광공사
2024년 한국관광공사 조직도(2024.1.1 시행). 자료=한국관광공사

[비즈월드] 글로벌 복합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한동안 고전했던 한국관광이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11~12월을 ‘KTO 혁신의 달’로 선포하고 조직혁신에 매진했던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4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국민 국내여행 지출액 4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관광콘텐츠전략본부’의 신설이다. 

공사는 그동안 별도 본부를 구성해 추진해 온 디지털전환 혁신이 고도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해 내·외국인 대상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각 본부로 이관시켰다. 대신 ‘관광콘텐츠전략본부’를 신설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시장성이 있는 신규 관광 콘텐츠를 찾아내고 상품화하는 조직을 강화했다. 

‘관광콘텐츠전략본부’는 전문가, 유관기관, 한류콘텐츠 업계와 함께 한류관광 구심점 역할을 할 ‘한류관광 협의체’를 설립하고 한류팬덤 타깃 마케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한류의 인기로 외국인들의 한국 라이프스타일 체험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음식·뷰티 등 K-콘텐츠 융복합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매력적인 신규 로컬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지역관광 및 재방문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 

고부가가치 MICE 단체 유치 확대를 위해 국제회의, 기업회의 인센티브 단체 유치조직을 확대했으며, 2024년 중동·구미주 등 신흥시장에 10곳의 홍보지점을 신설하고, 관광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신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3년 주력시장 위주로 진행했던 ’K-관광로드쇼‘를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25개 도시로 확대하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지자체,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공격적인 방한 관광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속적인 대내외 소통과 조직혁신을 통해 2024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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