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이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사업 등 현지 건설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동칼리만탄 지역으로의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건설사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5일 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를 찾은 정원주 회장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면담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달 29일 정 회장은 현지 부동산 기업인 찌뿌트라 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CEO와 시나라마스 사의 묵따르 위자야 CEO를 면담해 현지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에서 보여준 성과와 침매터널, 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했다.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스마트 시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피력하며 인도네시아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30일에는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행사에서 아궁 위짝소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과 만나 신수도 건설사업에 참여를 원한다고 전달했다. 아궁 위짝소노 차관 역시 수도 이전에 따른 주택공급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한국의 주택문화를 인도네시아 신수도에 접목할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를 희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분야 최대 국영지주회사인 후타마 까리야 사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LNG 플랜트 사업과 건축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 회장의 인니 방문은 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NG플랜트·침매터널·도시개발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