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비즈월드]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은행장의 임기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

KB금융은 이 은행장이 영업·재무·전략 등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경험과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에 대한 식견으로 주요 사업별 정교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또 현장·실행 중심의 소통 경영과 수평적 리더십, 안정된 조직관리 역량 등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대추위는 추천 사유에서 "이재근 은행장이 취임 이후 코로나19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다"며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역량과 리더십 그리고 경영전문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기 전망과 상생금융 구현 등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 추진에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대추위는 지난 2년간 안정된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리뷰·검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해 논의 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은행장은 1996년생으로 서울고와 서강대 수학과, 카이스트대학원 금융공학을 졸업했다.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재무총괄 상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와 영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하고 지난해부터 은행장직을 수행 중이다. 

[비즈월드=최상규 기자 / csgwe@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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