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간격 준수·음주운전 금지·안전운행 등 철저한 운행관리 주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가 사모펀드 인수한 시내버스 운수회사 ‘선진운수’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가 사모펀드 인수한 시내버스 운수회사 ‘선진운수’의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제321회 정례회 기간 중 사모펀드사가 인수한 시내버스 회사인 선진운수를 현장 방문해 전반적인 운수회사 운영실태 등을 보고 받고 관련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2022년 7월 사모펀드인 그리니치PE에 인수된 선진운수는 은평구 구산동에 본사가 위치해 있고 면허인가대수가 300대, 종사자가 826명으로 서울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수회사 65개 중 차량운영 규모가 가장 크다

선진운수는 현재 22개 노선(시내버스 19개, 마을버스 3개)을 운영하고 있어 서울 서북부와 도심, 강남권을 연결하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 일정에서는 운수회사 차고지, 정비시설, 운전자 휴게실, 화장실, 음주측정실 등 운수회사 시설을 점검하고 운수회사 운영 등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선진운수는 사모펀드 인수 후 정비시설, 운전자 휴게실, 화장실 등을 개보수하는 등 근로여건 개선 현황을 설명했고 사모펀드 인수로 경영의 대형화 및 효율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 절감과 배차간격 준수 및 정류소 안전 정차 등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배차간격 준수, 음주운전 금지 및 안전운행 등을 운수회사와 서울시에 주문하는 한편 사모펀드사가 준공영제 시내버스 운수업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수조 속 메기의 역할을 당부했다.

박중화 교통위원장은 “사모펀드사가 막대한 자본으로 시내버스 운수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경영의 대형화 및 효율화로 인한 비용 절감 등의 긍정적인 측면과 준공영제 시내버스회사가 사모펀드사의 기업사냥의 표적되거나 인수후 먹튀에 대한 우려 등 부정적 측면이 공존하고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20주년이 다가오는데 전반적인 제도 정비를 통해 사모펀드의 시내버스 업계 진출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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