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 서울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김용일 서울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4)은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운상가 녹지생태도심 사업이 지나치게 녹지조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건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세운상가 녹지생태도심사업은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등 상가군 전체를 단계적으로 공원화해 약 13만9000㎡에 달하는 녹지를 확보하고 약 1만 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직주근접을 실현하려는 계획은 좋지만 개발의 초점이 건물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지나치게 녹지축 조성에만 맞춰져 있지는 않은지 경계해야 한다”며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이질성이 강한데 입체적·복합적 개발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지 보다 면밀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세운상가 일대에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돼 고밀 개발되면 좁아진 도로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차량 통행이 더 불편해지는 것은 아닌지 복합적 검토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경의선숲길 연결교량(연남교, 중동교) 보행로 개선사업’과 서대문구에서 추진하는 ‘선형의숲 보도육교 설치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시민 보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홍대입구역~가좌역)에 대해 “가좌역 부근에서 끊어지는 보행로를 서대문 홍제천 홍제폭포까지 연결해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방안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중구 태평로 1가에 위치한 ‘황토현 도로원표 광장’은 서울시와 전국 각 도시 간 거리를 표시하는 전국 국도의 원점이며 “68-2로 돼있는 이곳의 일반적인 번지수를 국가적 상징이 담긴 의미있는 번지수로 변경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