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경북 울진군 산불 피해 지역에서 '회복의 숲' 조성을 위한 식수를 진행했다. 사진=두나무
두나무가 경북 울진군 산불 피해 지역에서 '회복의 숲' 조성을 위한 식수를 진행했다. 사진=두나무

[비즈월드]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지난 3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울진군·울진군산림조합과 함께 경북 울진군 북면 산불 피해 지역 일대에서 '회복의 숲'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두나무가 지난 3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이하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캠페인은 산림 복원을 위해 2022년부터 두나무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활동이다.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에 나무 두 그루가 식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캠페인은 지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열렸다. 캠페인 기간 약 2만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가상의 숲에 총 1만5000그루 나무를 심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산불 피해지에 3만 그루의 나무를 기부키로 결정했다.

산불 피해 복원 대상지로는 2022년 대형 산불로 대규모 산림이 소실됐던 울진이 선정됐다. 당시 두나무는 경북 울진 등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회복의 숲 조림은 산불 피해지의 훼손 현황, 식생, 생물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됐다. 두나무는 산불 피해목 제거 등 환경 정리를 마친 뒤 식수 적기인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배롱나무, 산벚나무, 영산홍 등의 나무를 심었다.

그중 배롱나무는 산불 피해지 일대에서 자생하며 지역 명물로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점이 고려돼 주요 복원 수종으로 채택됐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수종이라는 점 또한 영향을 미쳤다.

두나무는 산림 복구 외에도 산불 진화 인력과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심리 회복을 위한 6000만원 규모의 치료 기금도 준비, 재난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산림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낸 성과이자 사회적 가치"라며 "앞으로도 두나무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와 환경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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