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붕괴와 같은 사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점검 주문

송도호 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송도호 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관악1·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실시된 제32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 재난안전관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소규모 교량 등 유사 시설물 정밀안전점검·진단 및 조치를 철저하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성남 정자교는 2020년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2021년 정기안전점검에서 C등급, 2022년에는 B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점검으로 인해 지난 4월 5일 교량이 붕괴돼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는 유사 교량 33개소에 대해 긴급 점검을 완료했으며 이외에도 매년 672개소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및 진단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교량에 대해 2024년까지 구조안정성 평가도 완료할 계획에 있다.

2021-2023년 정밀안전점검 정밀안전진단 실시현황 일부 발췌. 자료=송도호 서울시의원실
2021-2023년 정밀안전점검 정밀안전진단 실시현황 일부 발췌. 자료=송도호 서울시의원실

이와 관련, 송 위원장은 “최근 3년간 시설물 정밀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실시현황을 보면 일부 시설물은 21년도에 C등급을 받아 보수했는데 22년도에 또다시 C등급을 받아 보수가 이루어졌다”면서 “좀 더 정밀한 점검과 함께 꼼꼼한 보수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송 위원장은 “21년, 22년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설물도 존재하는데 시설물 안전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게 아닌지 염려스럽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와 같은 사례가 발생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시설물 안전점검 및 조치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