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특허청(청장 이인실)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황철주)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개막됐다.

이 행사는 ‘발명특허대전’, ‘상표ㆍ디자인권전’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이다.

행사는 우수 특허·상표·디자인에 대한 시상·전시를 통해 지식재산에 기반한 우수 제품의 유통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발명특허대전(제42회) 영예의 대통령상은 ㈜그린온이 수상한다. 그린온의 ‘오염 지수 판단 장치 및 판단 방법’은 식중독 지수, 공기질 지수, 감기 가능 지수 등 각종 오염 지수를 자동으로 판단해 감염을 예방하는 기술로 높이 평가받았다.

국무총리상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루트센서가 공동 수상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전극을 통해 발생한 이온으로 효율적으로 먼지를 포집하는 집진장치를, 루트센서는 입사각과 무관하게 광원의 감도를 측정할 수 있는 광센서 및 이를 포함하는 전자 장치를 개발해 인정받았다.

상표·디자인권전(제18회)에서는 ㈜아이디연구소가 헤어드라이어 디자인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이 디자인의 특징은 아래방향이 넓은 원뿔 형태를 가져 세워놓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헤드를 다양한 각도로 조절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제19회)에서는 26개국 484점의 발명품을 볼 수 있다. 해당 발명품은 1일부터 2일까지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되고 시상식은 3일 열린다.

◆특별전시관, 상표·디자인권전 기획관, 지식재산 정책홍보관도 함께 운영

이번 행사에는 수상작 전시관 외에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발명품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시관, 상표·디자인권전 기획관, 지식재산 정책 및 성과를 만나 볼 수 있는 정책홍보관이 운영된다.

특별전시관 ‘북극곰의 집은 IP(지식재산)가 지켜줄게요’에서는 해양·대기·토양을 보호하는 기술을 볼 수 있으며 포장용기 없이 내용물만 운영하는 리필자판기, 재활용품을 버려 포인트를 적립하는 무인수거기 등 직접 체험 가능한 발명품도 전시된다.

상표·디자인권전 기획관 ‘빵지순례’ 에는 강릉 커피콩빵, 안동 사과빵 등 다양한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과 상표가 전시된다.

‘지식재산거래’, ‘IP금융’, ‘기술보증기금’ 등 국민들을 위한 지식재산 정책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기술의 혁신을 지속하게 하고 기술 탈취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등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특허청은 올바른 지식재산 인식 제고, 지식재산 보호체계 확립,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국제 지식재산 환경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동적 성장이 가능토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