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 보유한 축제… “향후 기대되는 축제 중 하나”

의림지 골든벨  이벤트에 참가한 관람객들. 사진=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의림지 골든벨 이벤트에 참가한 관람객들. 사진=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비즈월드] 지난 14일과 15일 양일동안 제천 의림지와 의림지 뜰에서 제천시민과 관광객들 대상으로 진행된 ‘제2회 농경문화 예술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예술제는 특히 축제의 역사적인 본질을 살리며 재미를 더하고 이미지를 확립하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은 지난해 평가 결과 보고에서 5만 명가량이 다녀간 제1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가 올해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와 즐거운 추억과 농경문화를 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에 개막 식전행사로 진행된 글로벌 의림지 선포식에서 4개국 대사 MOU에 이어 올해는 2개국 대사와 15개국 외교관 및 30여개국의 외국인이 초청되어 의림지의 역사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제천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 행사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제천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 행사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또 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농경문화의 발상지 의림지에서 최초로 시범을 보인 수상뮤지컬 ‘2천년의 보물’과 제천 청소년 무용단 나빌레라의 ‘의림도령과 순주낭자’의 공연은 의림지의 역사를 보대 재미있게 해석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예술을 접목해 펼쳐진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의림지 골든벨을 통해 제천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식 및 의림지에 대해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대표 프로그램인 농경문화 런닝맨은 재미있게 농경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이 참여를 신청해 흥행을 주도했다.

사전 리플렛, 보물찾기 당첨자, 행사장 내 3만원 이상 영수증 제출자는 꽝이 없는 천년미소 뽑기로 1등(20㎏)에서 5등(500g)까지 축제장을 찾는 많은 사람에게 의림지의 프리미엄 쌀을 나눌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어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았다. 

또 폐막식에 선보인 디지털 유화 아트 퍼포먼스는 의림지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한 하나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체험 행사와 먹거리 부스, 특산물 판매 부스 참가자들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다음 참가를 약속하면서 축제가 끝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의림지에서 최초로 시범을 보인 수상뮤지컬 ‘2천년의 보물’. 사진=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의림지에서 최초로 시범을 보인 수상뮤지컬 ‘2천년의 보물’. 사진=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축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는데, 보물찾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고, 1년 만에 축제가 많이 발전되어 놀랐다. 이제는 내년의 3회가 기다려질 정도”라며 올해 축제 참여 소감을 말했다. 

축제 평가를 진행한 홍규선 동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축제가 년간 2000개 이상 개최되는데 2년 만에 축제가 자리 잡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축제로 향후 기대되는 축제 중의 하나”라며 평가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폐막식 무대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사진=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폐막식 무대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사진=제천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박준범 단장은 “이천년의 보물! 농경문화의 발생지 의림지는 제천시민의 자존심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라 생각한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안전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된 것에 만족한다”며 “더불어 시청 관계자를 비롯한 영농조합 법인 관계자, 각종 부스 참여자 등 함께 축제를 위해 고생해 주신 모든 분의 노력이 성공적인 축제를 만드는 원동력이었다”라며 예술제의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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