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 기록
매출·영업이익, 직전 분기보다 크게 증가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 견인한 듯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비즈월드] 삼성전자 올 상반기 부진을 벗어나 지난 3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재계에 따르면 11일 오전 삼성전자는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의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7% 감소했지만 올 2분기(60조100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6700억원)보다 3배 이상(258.2%)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6000억원대에 그친 1·2분기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적자를 모바일경험(MX)과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이 상쇄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적자 규모 역시 올 상반기보다 줄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 선언한 만큼 4분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정비 증가 등 대내외적 환경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감산과 메미로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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