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업 시대의 야성'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9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김 회장이 10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직접 창립 기념사를 발표하며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창업의 아침'을 주제로 한 기념사를 통해 한화그룹이 시대적 사명감으로 남다른 성장사를 써내려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꾸준한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M&A)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그룹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 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00년 한화 그 이상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 순간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불굴의 창업 정신과 사명감을 가져줄 것"이라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또 그는 새롭게 합류한 한화오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회장은 "한화오션이 지닌 저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기존의 역사를 뛰어넘는 성공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확신과 자부심을 갖고 현재 진행 중인 그룹의 과감한 혁신을 이어갈 때 불확실성은 성공의 새 역사로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화의 DNA는 포용과 관용을 근간으로 '함께 멀리'를 지향한다"며 "조직 재편과 M&A 등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서로의 장점을 융합해 더 나은 문화를 만들자"고 토로했다.

여기에 모든 사업 영역에서 더욱 엄격한 준법 정신과 차별화 된 윤리 의식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성공의 역사로 이끈 임직원 모두가 오늘의 한화를 만든 주인공이자 자랑스러운 챔피언"이라며 "창업 시대의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한 챔피언이 돼 한화 가족 모두가 함께할 100년 한화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을 마쳤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