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 기술과 디자인 담아 새로운 경험 제공

LG전자가 국내 브랜드 최초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국내 브랜드 최초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한다. 사진=LG전자

[비즈월드] LG전자의 국내 브랜드 최초 폴더블(Foldable) 노트북이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올해로 출시 10년을 맞은 초경량 노트북의 대명사 'LG 그램(gram)'의 기술과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은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Fold)'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인 이 제품은 그램의 초경량·대화면 정체성을 계승하고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자유로움을 더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제시한다.

LG 그램 폴드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용이한 자발광(自發光) 올레드의 특징을 활용해 제조된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9.4㎜며 완전히 펼치면 17형 대화면(대각선 길이 약 43㎝), 화면을 접으면 12형(대각선 길이 약 31㎝) 화면이 된다.

LG전자는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하게 변환되는 폼팩터에 맞춰 최적의 UI 및 UX, 다양한 주변 기기와의 연결성 등에도 초점을 맞췄다.

일례로 좁은 공간에서 화면을 접어 사용할 때는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하고 노트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상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으면 아래 화면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고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노트북을 가로로 세워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고 비율이 조절돼 이북(e-book)이나 문서를 읽기 용이해진다.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화면 터치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다.

노트북을 펼쳐 세로로 세우면 하나의 모니터로도 이용 가능하다. 이때 화면을 상하로 분할하면 영상을 보며 동시에 편집 작업을 하는 유튜버나 여러 작업을 동시에 띄워 놓고 검토하는 디자이너 등에게 유용한 환경을 선사하게 된다.

LG 그램 폴드는 4대 3 화면비의 17형 QXGA+(1,920×2,560) 고해상도 올레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잇다. OLED의 장점인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은 물론 디지털영화협회(DCI: Digital Cinema Initiatives)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99.5% 충족한다.

여기에 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최신 저전력 메모리를 적용해 성능도 뛰어나다. 제품에 내장된 3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화면 전환에 따라 자동으로 왼쪽, 오른쪽을 파악해 최적의 소리를 전달한다. 돌비사의 최신 입체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도 지원한다.

최대 17형 대화면과 72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본체 무게는 약 1250g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면이 접히는 힌지(Hinge) 부위는 내구성 검증을 위해 3만번에 이르는 접힘 테스트를 통과했다.

LG전자는 오는 4일부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LGE.COM)을 통해 LG 그램 폴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고유 번호를 새겨 한정 판매하고 출하가는 499만원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상무)은 "그램 폴드는 지난 10년간 혁신을 이어온 그램이 제시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이라며 "한계를 넘어 '모두가 선망하는 노트북'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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