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도로를 따라 펼쳐진 멋진 풍광이 있는 ‘남부투어’…괌 필수 투어 장소가 있는 ‘북부투어’

북부투어 대표 여행지이자 사진 명소인 탕기슨 비치의 버섯모양 바위. 사진=손진석 기자
북부투어 대표 여행지이자 사진 명소인 탕기슨 비치의 버섯모양 바위.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괌 여행은 섬의 유명 관광지 투어와 골프, 쇼핑 그리고 디너쇼 관람 등과 에메랄드 빛으로 유혹하는 아름다운 비치에서 스노클링, 수영, 제트스키 등 해양 스포츠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괌 여행은 북부, 중부, 남부지역으로 나눠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부와 남부투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많은 투어이고, 중부 투어는 괌의 중심지 하갓냐 지역을 비롯해 쇼핑과 역사적 장소가 많은 곳을 둘러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북부와 남부투어를 집중적으로 다녀왔다.

괌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여행지 모두가 인생 샷 최적지여서 사진을 촬영하는데 열심인 많은 관광객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현지 가이드의 조언에 따르면 괌에서 사진은 바다와 하늘을 많이 담아 촬영하면 멋진 장면을 남길 수 있고 한다. 실제로 하늘과 바다가 너무 예뻐 바다와 하늘을 많이 담지 않고는 사진을 완성할 수 없었다.

돌고래가 물위로 뛰어 올라 촬영했는데 벌써 물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돌고래가 물위로 뛰어 올라 촬영했는데 벌써 물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 괌 여행 필수 스폿이 있는 북부투어와 돌핀 투어

괌 여행을 하면 필수 장소가 몇 군데 있다. 그중에 사랑의 절벽과 탕기슨 비치가 대표적이다. 또 대표적인 액티비티로 돌핀 크루즈를 빼놓을 수 없다.

돌핀 크루즈를 위해 아침 일찍 피쉬아이 마린파크(Fish Eye Marine Park GUAM)에 도착해 돌핀 크루즈와 수심 10m 깊이에 마련된 피시아이 해중 전망대(Fish Eye Underwater Observatory) 관람 그리고 점심 식사까지 하는 패키지를 구매했다.

패키지를 구매하면 손목에 부착하는 티켓을 준다. 손목에 티켓을 착용하면 피쉬아이 마린파크에서 준비된 셔틀로 제일 먼저 돌고래 크루즈 배가 기다리고 있는 아가트 마리나로 20여분 이동한다. 개별로 모두 하나씩 관광하는 것도 좋지만 이처럼 패키지 구매도 편리한 여행 방법의 하나다.

돌핀 크루즈를 위해 관광객들이 배에 오르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돌핀 크루즈를 위해 관광객들이 배에 오르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배의 선장(가운데)이 먼 바다를 관찰하면서 돌고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배의 선장(가운데)이 먼 바다를 관찰하면서 돌고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돌핀 크루즈를 운영하는 현지 업체는 메이저 4개와 성수기에만 운영하는 6개 업체가 있다. 이 업체들을 홍보해 모객을 하는 많은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돌핀 크루즈는 돌고래 와칭을 기본으로 스노클링, 낚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므로 각 프로그램을 비교해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아가트 마리나에 도착해 부두에 정박 중인 배에 타면서 과연 돌고래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하게 된다. 부두에서 출발해 돌핀 크루즈는 1시간여 진행된다. 이 배의 선장은 “이전 3일 동안은 돌고래를 구경하지 못했다”며 “일주일을 운행하면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50% 정도된다”고 말하며 오늘은 돌고래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침 항구를 벗어나는 순간 배 옆으로 바다거북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배를 부두에서 좀 더 멀리 운항하면서 먼바다를 살펴보던 선장이 오늘은 돌고래를 볼 수 있다며, 저 멀리에 돌고래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돌고래를 촬영하고 있는 관광객. 사진=손진석 기자
돌고래를 촬영하고 있는 관광객. 사진=손진석 기자
멋진 돌고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관광객의 카메라가 바쁘다. 사진=손진석 기자
멋진 돌고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관광객의 카메라가 바쁘다. 사진=손진석 기자

잠시 후 배 옆으로 돌고래가 스쳐 지나가면서 물 위로 솟아오르기도 하는 등 멋진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어린 돌고래 두 마리가 어미 돌고래와 물 위로 뛰어오르는 장면에서 너무 귀여워 돌고래 인형이라도 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배에 탄 많은 관광객이 돌고래를 따라 배의 좌우로 이동하면서 열심히 사진을 촬영했지만 재빠른 돌고래의 등장을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쉬움의 감탄사를 남발했다. 한편에서는 사진에 돌고래를 멋지게 담은 관광객이 만족감을 드러내며 함께 온 일행에게 자랑했다. 더욱이 괌의 뜨거운 태양으로 달아오른 공기를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식혀주어 돌핀 크루즈는 기분은 기억으로 남게 해 줬다. 

출발지였던 피쉬아이 마린파크로 돌아와 길 건너에 있는 해중전망대로 가기 위해 기다렸다. 마린파크 바로 길 건너에 해중 전망대가 있지만 건널목이 없어서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야 했다. 차량 이용 때 해중전망대 앞 주차장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피쉬아이 해중전망대 입구. 사진=손진석 기자
피쉬아이 해중전망대 입구. 사진=손진석 기자
피쉬아이 해중전망대로 가는 길. 사진=손진석 기자
피쉬아이 해중전망대로 가는 길. 사진=손진석 기자

피쉬아이 해중전망대는 입구의 매표소를 지나면 해중전망대까지 긴 다리가 바다를 가로질러 연결되어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긴 다리는 멋진 뷰를 연출하고 있다. 더욱이 하늘 위로 여유롭게 떠다니는 구름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하늘의 구름이 담긴 사진은 너무나 멋진 작품이 된다. 긴 다리를 건너 해중전망대로 이동하다 보면 전망대 인근에 스노클링하는 포인트가 있다. 스노클링 가이드가 먹이를 던지자 상어가 헤엄쳐 먹이를 먹는 모습이 보이고, 스노클링하는 관광객이 그 사이를 여유롭게 지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관광객이 수심 10m 깊이의 바다속 전망대에서 물고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관광객이 수심 10m 깊이의 바다속 전망대에서 물고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해중전망대 관람창을 통해 보이는 열대어. 사진=손진석 기자
해중전망대 관람창을 통해 보이는 열대어. 사진=손진석 기자

해중전망대는 수심 10m 깊이에 원형의 관람 시설이 있다. 전망대 상층부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어두워지는 계단을 지나면 만나는 에메랄드 빛 관람공간은 무엇에 홀린 듯 발걸음을 바다로 향해 뚫려 있는 창가에서 열대어들을 바라보게 만든다. 

마린파크에서 점심식사를 한 이후 오후의 뜨거운 시간을 잠시 호텔에서 보내고 탕기슨 비치로 향했다. 탕기슨 비치는 폐공장과 버섯 모양의 바위가 있는 일반적인 해변으로 건비치부터 라티디안 비치까지 이어진 해변 중 한 곳이다.

일반적으로는 탕기슨 비치 폐공장에서 이색 버섯바위까지는 백사장을 10여분 이상 걸어서 도착하는 곳이다. 당일은 이곳 탕기슨 비치에 개인소유 지역인 프라이빗한 장소로 갈 수 있었다. 

탕기슨 비치의 버섯모양 거대바위. 사진=손진석 기자
탕기슨 비치의 버섯모양 거대바위. 사진=손진석 기자
버섯모양 거대바위 뒷면. 사진=손진석 기자
버섯모양 거대바위 뒷면. 사진=손진석 기자

버섯모양 바위 바로 앞에 마련된 장소는 별빛투어를 하는 장소로 예약된 몇몇 고객만 올 수 있는 곳으로 별빛투어를 위한 이벤트를 위해 마련되어 있다. 해가 지면 이곳에서 별빛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별자리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탕기슨 비치에서 차로 10여분 이동하면 죽음을 통해 영원한 사랑을 이루고자 한 연인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사랑의 절벽에 도착한다. 

사랑의 절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투몬 베이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사랑의 절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투몬 베이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사랑의 절벽 전경. 드론=이영석
사랑의 절벽 전경. 드론=이영석

아찔한 절벽 위에 세워진 전망대에 오르면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투몬 베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사랑의 절벽도 사진 촬영 명소 중 하나다. 전망시설은 112m 높이의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데. 하늘과 바다를 많이 담을 수 있는 전망대 2층에서 촬영하는 것이 좀 더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특히 멀리 투몬 베이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잊을 수 없다. 더욱이 해질녘 노을이 지는 모습은 더욱 일품이라고 현지 가이드가 자랑한다. 

괌에서 떠오르는 사진 촬영 명소인 에메랄드 밸리. 사진=손진석 기자
괌에서 떠오르는 사진 촬영 명소인 에메랄드 밸리. 사진=손진석 기자

◆ 해안도로 따라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남부투어’

남부투어는 단체여행객이 아니라면 렌터카를 이용해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필리핀해에서 북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주요 뷰 포인트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남부지역 도로에는 대부분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해 해가 지기 전까지 둘러보아야 한다. 

남부투어의 시작은 에메랄드 밸리(Emerald Valley)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인근 화력발전소의 용수를 배출하던 이름 없는 작은 수로였는데 최근 SNS 등에 등장하며 유명해진 명소다. 

괌의 바닷물은 유난희 에메랄드 빛을 띠는데 바닥이 흰 모래사장을 만나면 더욱 이쁜 물색을 보여준다. 이곳 에메랄드 밸리는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모래와 비슷한 색상으로 짙은 에메랄드 빛의 괌 특유의 바다색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대각선 구조의 앵글을 형성하고 있어 누가 찍어도 멋진 인생 최고 장면을 남길 수 있는 장소다.

솔레다드 만 전체와 우마탁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벤치에서 관광객이 잠시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솔레다드 만 전체와 우마탁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벤치에서 관광객이 잠시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에메랄드 밸리에서 괌 남부 2번 도로를 차로 30여분 달리면 솔레다드 요새(Fort Nuestra Senora de la Soledad)에 도착한다. 이곳으로 가는 해안도로도 색다른 풍경을 제공해 준다. 이 풍경을 감상하면서 이동하다 보면 육지 깊이 형성되어 있는 만 지형에 도착하게 되는데 바로 솔레다드 만이다. 

이곳에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 우마탁 마을(Umatac Village)이다. 이 솔레다드 만을 보호하기 위해 우마탁 마을이 보이는 언덕에 1800년대에 지어진 요새가 바로 솔레다드 요새다. 당시 스페인 범선이나 영국의 함대를 감시하는 용도로 지어졌지만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전쟁 요새로 사용되기도 했다.

솔레다드 요새의 오래된 대포와 초소. 사진=손진석 기자
솔레다드 요새의 오래된 대포와 초소. 사진=손진석 기자

우마탁 마을에서 솔레다르 요새가 있는 언덕으로 가는 도로에는 우마탁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화려한 성벽모양으로 지어져 있는데 스페인 영향을 받은 건축물로 우마탁 마을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국가 사적지로 관리되고 있는 솔레다드 요새는 언덕 가장 끝 바다가 보이는 곳에 오래된 대포 3문과 초소가 있다. 대포가 있는 곳까지 가다 보면 우마탁 마을이 보이는 언덕에 벤치가 놓여 있고, 사진 한 장을 찍어 보라는 듯이 멋진 풍경이 유혹한다. 

우마탁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벤치 건너편에 오래된 나무도 사진 촬영 명소다. 사진=손진석 기자
우마탁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벤치 건너편에 오래된 나무도 사진 촬영 명소다. 사진=손진석 기자

실제로 대포와 초소가 있는 언덕의 끝보다 이 벤치가 있는 곳이 바로 사진 포인트다. 또 벤치 건너편 오래된 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이 나무 사이도 사진 촬영 포인트다. 현지 가이드는 남부투어 중 많은 전망대가 있지만 이곳 솔레다드 요새 전망대는 반드시 와야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 요새에서 차로 20여분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괌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메리조 마을에 도착한다. 이곳 메리조 마을에는 메리조 부두와 메리조 종탑 등이 있는 부두 공원(Merizo Pier)이 있다. 이곳 메리조 부두는 멀리 코코스 아일랜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데 이곳이 바로 사진 포인트다.

메리조 부두의 사진 명소 중 하나인 부두의 부교 끝에서 멀리 보이는 코코스 아일랜드와 바다 그리고 하늘을 가득 담아 촬영하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메리조 부두의 사진 명소 중 하나인 부두의 부교 끝에서 멀리 보이는 코코스 아일랜드와 바다 그리고 하늘을 가득 담아 촬영하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먼저 메리조 부두에 도착하면 부두에서 바다로 놓여있는 부교 끝에서 코코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바로 옆에 오래된 나무 사이로 메리조 부두에 정박한 배들이 보이는 포인트가 있다. 이곳도 사진촬영 포인트다.

메리조 부두와 코코스 아일랜드 사이에 바다색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곳은 모래톱으로 수심이 성인 무릎 높이 정도 되는 곳으로 별도의 투어 프로그램을 구매하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또 여유가 된다면 페리를 타고 코코스 아일랜드로 가서 즐기는 해양스포츠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메리조 부두의 또다른 사진 명소인 오래된 나무. 사진=손진석 기자
메리조 부두의 또다른 사진 명소인 오래된 나무. 사진=손진석 기자
메리조 성당과 종각 사이에 도로가 생겨 차량이 다니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메리조 성당과 종각 사이에 도로가 생겨 차량이 다니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메리조 부두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다 보면 500년 이상된 메리조 종탑과 도로 바로 건너편에 메리조 성당 본건물이 보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성당 한 가운데로 도로가 나서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 메리조 성당과 종탑 등을 둘러싼 산책길이 있어 잠시 쉬어가도 나쁘지 않은 장소다.

이 메리조 부두에서 차로 20여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나라한 자연풀장(Inarajan Natural Pool)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나라한 자연풀장으로 향하다 보면 멀리 바다를 향해 서 있는 곰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다.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 낸 이 거대한 곰모양의 바위는 특별한 이정표가 없어 투어 당일 차창 밖을 보다가 획하고 그냥 지나치게 됐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특별히 없어 위치를 잘 보고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 이곳을 지나 도착한 이나라한 자연풀장은 현지인들이 가족 단위로 휴식을 취하면서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이나라한 자연풀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이나라한 자연풀장 전경. 사진=손진석 기자

이나라한 자연풀장은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용암들이 바닷물을 막아 자연적으로 생겨난 풀장으로 높은 파도와 해류 없이 잔잔해 수영하기도 좋은 장소이다. 자연풀장은 바닷물이 들어와 어느정도 수심이 차면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수심이 깊은 메인 풀장과 왼쪽에 낮은 수심의 풀장이 하나 더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다.

풀장 왼편으로는 다이빙대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편 낮은 언덕 위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풀장의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고, 고개를 먼바다와 풀장 반대편으로 돌리면 거칠지만 아름다운 파도가 치는 해안가 모습을 볼 수 있는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자연풀장에서 다이빙하는 현지인 아이. 사진=손진석 기자
자연풀장에서 다이빙하는 현지인 아이. 사진=손진석 기자

이 자연풀장에 올 때는 차에 먹을거리와 쉴 수 있는 장비를 준비해와야 한다. 풀장 주변에는 간단한 음료 판매를 하는 곳 이외에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우리의 정자와 같은 건물이 몇 채 있는 것이 전부다. 충분한 준비만 해 온다면 이곳은 온종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소임은 틀림없다. 

현지인들이 이 풀장에서 다이빙하고 여유롭게 수영하는 모습과 아이들이 부모와 수영장에서 행복해하는 모습에 부러워지기도 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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