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FC 온라인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e스포츠 중 가장 빠른 오는 27일 결승 열려
곽준혁·박기영 선수, 신보석 감독과 메달 노려
넥슨, 공식 홈페이지서 '응원' 이벤트 진행

(왼쪽부터) 박기영 선수, 신보석 감독, 곽준혁 선수로 구성된 'FC 온라인'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중 첫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왼쪽부터) 박기영 선수, 신보석 감독, 곽준혁 선수로 구성된 'FC 온라인'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중 첫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비즈월드] 오는 23일 막을 올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지 집중되는 가운데 국제 스포츠대회 최초로 채택된 e스포츠 종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에서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FC 온라인은 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이다. 올해 5주년을 맞은 이 게임은 지난 7월 15일 서비스 이래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32.62%)을 기록하는 등 현재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은 21일 당초 'EA SPORTS FIFA Online 4(FIFA 온라인 4)'인 이 게임을 FC 온라인으로 리브랜딩 했다. 3년 전 출시된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인 'EA SPORTS FIFA Mobile'도 'EA SPORTS FC Mobile(이하 FC 모바일)'로 옷을 갈아입었다.

넥슨은 리브랜등과 함께 FC 온라인 글로벌 앰배서더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 선수를, FC 모바일 앰배서더로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선정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유저는 새로운 브랜드에서도 기존의 게임 정보 및 플레이 상황을 똑같이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 1, UEFA 챔피언스리그, 국가대표팀 등 다양한 축구 리그와 클럽, 나라 및 선수의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더욱 풍성하고 생동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브랜딩이 이뤄진 FC 모바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타이틀로 선정됐다. 오는 24일 예선전을 거쳐 이달 27일 결승전이 열리는 일정으로 e스포츠 종목 중 최초의 메달이 나오게 된다.

우리나라는 신보석 감독, 곽준혁·박기영 선수, 박찬화·박기홍 전력분석관으로 대표팀을 꾸려 메달 획득에 나선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 대표팀이 승리하면 사상 첫 우리나라 e스포츠 금메달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실제로 대표팀의 실력은 검증된 상황이다. 곽준혁, 박기영 선수는 최근 열린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이며 나란히 동아시아 지역 1, 2위를 차지했다. 곽준혁 선수는 그동안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FC 모바일 최강자 중 하나며 박기영 선수는 최근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선수들은 지난 7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FC 온라인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시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전체를 통틀어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메달권에 들어갈 확률이 80% 정도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대비해 상대 팀 분석, 멘탈 관리, 체력 관리를 위한 과학화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현지 경기장과 같은 환경에서 중국 관객들의 함성과 해설 등에 적응하는 훈련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박찬화 전력분석관은 같은 팀 동료인 곽준혁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훈련 파트너가 되고 있으며 박기영 선수의 친형인 박기홍 전력분석관은 박기영 선수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에 힘써 왔다.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국가대표 추가 선발전과 종합 평가를 실시해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왔다. 대표팀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숙소와 생활에 필요한 비용도 전달했다.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이벤트도 전개 중이다. 결승전 당일인 오는 27일까지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을 응원하면 참여 즉시 '[22KLB 8강 찬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페셜 상자'와 '전체 수수료 3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누적 응원자가 100만명에 도달하면 '행운의 BP 카드(5억~75억BP)'와 '전체 수수료 30% 할인 쿠폰'이 추가로 지급된다. 응원 댓글을 남길 시 본선 종료 이후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5만 넥슨캐시가 주어진다.

FC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첫 e스포츠 종목으로 FC 온라인이 채택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국가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지금과 같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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