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 4776억·영업익 487억원 ‘역대 최대’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가 16일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사업 현황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가 16일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사업 현황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비즈월드] SK오션플랜트(대표 이승철)가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6일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초청해 ‘2023 상반기 실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철 대표가 직접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현황,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최대 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4일 공시한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 4776억원(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 ▲영업이익 487억원(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 등이다.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이 2565억원이 해상풍력 관련이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 인도 완료와 하이롱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성장도 눈에 띈다. 2021년 상반기 144억원(영업이익률 6.7%), 2022년 상반기 375억원(영업이익률 11.0%), 2023년 상반기 487억원(영업이익률 10.2%) 등으로 매년 평균 83.9%씩 늘었다.

하반기 신규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승철 대표는 “올해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는 이 회사의 주 공급처인 대만에서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의 발주가 이뤄진다. 발주 예상 물량은 1.5GW, 수주 금액은 약 89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승철 대표는 “국내외로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폭증하고 있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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