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 2위
시니어 세대 겨냥한 사업 속속 등장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수 기업이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케어닥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수 기업이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케어닥

[비즈월드]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대비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수 기업들이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관련 업계와 UN의 세계 인구 추계 자료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오는 2050년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 2위에 오르게 된다. 이미 지난해 900만명을 넘어선 노인 인구가 3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두 배 증가한 1800만명을 돌파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이에 대비하는 정책 마련에 들어감과 동시에 시니어 층을 겨냥한 사업이 확대되며 실버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주거시설에 직접 입점해 기본적인 건강 관리와 생활 돌봄, 간병, 장기 요양 서비스 등 시니어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경로당 전환, 인지 능력 및 치매 예방을 돕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이 등장하고 있다.

먼저 시니어 토탈 케어 플랫폼 케어닥은 실버타운, 주거형 요양 시설 등 시니어들의 주거 유형에 따른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케어닥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의 고급 실버타운인 삼성노블카운티에 방문 요양돌봄센터를 입점했다. 케어닥은 CCRC(은퇴자 주거복합단지, 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ies) 개념으로 설립된 삼성노블카운티에 맞춰 시니어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케어닥은 지난 5월 전통적 요양 시설과 프리미엄 실버타운의 중간 단계인 주거형 하이엔드 요양시설 브랜드 '케어닥 케어홈'을 출시했다. 새로운 주거복지 시설 유형으로 노인들의 돌봄 여정을 빈틈 없이 채우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을 활용해 경상남도 김해시에 스마트경로당을 구축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김해시가 마련한 사업으로 고령 인구의 거점이자 주요 복지 시설인 경로당에 AI 휴먼 기반의 비대면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첫 시니어케어 프로젝트인 김해시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근 확보한 가수 태진아의 IP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다시 말해 고령층이 선호하는 가수 태진아의 AI 휴먼으로 고령층에게 최적화 된 서비스 이용 환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에듀테크 기업 안드레의 바다와 실버 케어 전문 기업 우리다움 주간보호센터는 IP를 활용한 인지 능력 및 치매 예방을 돕는 '시니어 맞춤형 인지 기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IP 기반의 인지 케어 프로그램을 개발, 다감각·다지능적 관점에서 새로운 브레인 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드레의 바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니어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 진입하며 IP 산업의 새로운 기회 창출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의약품 및 헬스앤뷰티 전문기업 우신라보타치는 50~60대 연령층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50Pluscare Shop(50플러스케어 숍)'을 오픈, 건강 위생 제품 10여 개를 출시했다.

주요 제품군은 오존올리브(Ozone Olive) 성분 기반의 피부 검버섯 치료 패치, 삼백초 및 유산균 함유의 구강 건조 치료 구강 필름(ODF, Oral Dispersible Film), 기억력 및 인지력(치매에 도움) 향상을 위한 강화 인삼 구강 필름 등이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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