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식수 지원에 나섰다. 사진=오비맥주
주류업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식수 지원에 나섰다. 사진=오비맥주

[비즈월드] 주류업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식수 지원에 나섰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를 통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 지역 이재민 등에 재난구호용 워터캔 약 2만여 캔(355㎖)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OB워터’는 오비맥주가 100% 재해구호를 위해 생산한 355ml 용량의 캔 제품으로 식수로 활용 가능하다. 기존 맥주공장 시설을 활용하여 정제수에 소량의 탄산을 더해 만들었다. 맥주 양조 과정의 까다로운 정수 과정과 검사자(Key tester)의 관능검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생산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더 이상의 피해가 없이 조속히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도 이번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위해 생수(석수 500㎖) 약 36만병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재민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소방공무원에게 가장 시급한 식수 제공을 위해 우선 생수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가장 피해가 큰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비롯해 전국 수해지역 이재민과 관계자에게 생수를 순차적으로 지원해 전국 수해피해 복구를 돕는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빠른 시일 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 2016년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급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재해 발생 시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비맥주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진과 태풍 피해 지역, 가뭄 등 재난취약계층과 코로나 19의료진 등에 기부한 생수는 500㎖ 기준 누적 약 50만 병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맥주 생산 라인을 멈추고 100% 재해구호용 ‘OB워터’ 30만 캔을 생산하고, 올해 4월 기록적인 가뭄으로 극심한 물 부족 현상을 겪은 전북, 경남 지역과 강원 지역의 재난 취약계층에 ‘OB워터’를 전달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재해재난 발생 시 긴급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18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구호활동을 보다 체계화했다.

2019년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과 2020년 전국 집중호우 피해지역, 지난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 생수와 간식을 전달하는 등 재해재난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경북지역에 방역물품과 성금 등 총 12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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