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과 ‘AI 기반의 특허심사시스템 구축’ MOU 체결
특허심사 품질 제고와 초거대 AI의 선진 활용 사례 구축 기대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업무 협약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업무 협약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비즈월드] 특허청(청장 이인실)이 세계 최초로 특허행정 분야에 초거대 AI(기계학습을 통해 결정되는 파라미터(인간 뇌세포의 시냅스)가 무수히 많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특허심사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해당 모델의 적용으로 심사 품질을 높이고, 초거대 AI의 선진 활용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지난 7월 14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연구원(원장 배경훈)과 ‘AI 기반의 특허심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실 특허청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특허청, AI 전문지식 제공받아 초거대 AI 기반 특허심사시스템 구현

이번 협약을 통해 LG AI연구원은 그동안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을 개발하면서 쌓은 AI 개발 노하우와 관련 기술교육을 특허청에 제공하기로 했다. 특허청 측은 LG AI연구원의 AI 전문지식을 제공받아 초거대 AI 기반의 특허심사시스템 구현에 적용할 예정이며, 올해는 우선 특허문서전용 AI 언어 모델을 구축한다.

특허청은 LG AI연구원에 특허에 대한 전문지식과 특허청이 보유한 특허 정보를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논문·특허 등을 기반으로 신약, 소재 연구 등 전문가를 위한 AI 기술을 연구해오고 있는데, 특허청에서 특허정보와 특허지식을 제공받게 되면 특허분야에 특화된 AI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AI 활용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 추진

특허청은 지난 2월 심사·심판을 비롯한 특허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AI 활용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2023~2027년)‘을 발표했었다.

특허행정 전반에 대한 AI 활용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심사·심판 및 고객서비스·데이터 구축 등 각 분야에 AI 기술을 본격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 AI 기술개발이 중요한 시점에 전문분야의 AI 영역에 강점이 있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특허행정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초거대 AI를 적용해 봄으로써 앞으로 특허심사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LG AI연구원은 특허청의 특허정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특허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초거대 AI의 글로벌 선진 활용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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