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유학생들에게 장학 증서 수여하고 격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SK그룹

[비즈월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SK그룹에 따르면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이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1974년에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재단명에 회사 이름을 넣지 않았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전달하면서도 의무 조항은 일절 없다. 

출범 후 48년 동안 유학 장학제도와 대학 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4000여 명의 장학생을 도왔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60여 명을 배출했다.

최 회장은 선친에 이어 1998년 제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기존 장학사업 외에도 세계 학술기관과의 교류와 청소년 대상 지식 나눔 등 재단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특히 스웨덴 명문 대학들과 협력해 차세대 청년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코리아-스웨덴 퓨처 챌린지(Korea-Sweden Future Challenge)'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 재단은 장학생 30명을 선발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장학 증서 수여식에는 최 회장과 함께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후 나라를 재건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SK그룹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전 이후 이만큼의 고도성장을 이룬 것은 인재 덕분"이라며 "고등교육재단을 세운 것도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였다"고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음수사원(飮水思源: 우물물을 먹을 때 이 물을 만든 사람을 생각한다)'이란 사자성어를 들며 "여러분이 주변 사람과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이 OECD 국가가 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Leading Country)'로 만드는 책무가 여러분 어깨에 걸려있다"고 장학생을 독려하며 말을 마쳤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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