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비용 및 기간 크게 줄어

LG유플러스가 '생성형  AI'로 제작한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생성형  AI'로 제작한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LG유플러스

[비즈월드]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20대 고객을 위해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혜택을 확대한 '유쓰(Uth) 청년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제작됐다. 20대 고객이 동영상 시청에 익숙하고 AI 등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는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광고는 시나리오부터 이미지, 영상, 음성까지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LG유플러스는 AI가 만든 소스로 광고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광고 내용은 20대 배우 주현영이 LG유플러스의 빠른 퇴근을 꿈꾸는 마케터가 돼 AI에게 광고 제작을 맡긴다는 얘기다. 처음엔 아기돼지 삼형제로 시작한 광고 스토리가 키워드를 추가하며 점차 히어로물 장르로 변하는 과정이 전개된다.

특히 LG유플러스의 AI 전담조직 CDO가 보유한 '익시(ixi)' 기술을 활용해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 등 광고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제공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성형 AI가 광고 텍스트 시나리오로 제작한 뒤 장면 별 이미지와 영상을 시각 AI로 생성·편집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형 AI 덕분에 제작비는 통상 광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약 4분의 1, 제작 기간은 약 3분의 1까지 줄였다.

장준영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시나리오,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AI의 산출물로 통신업계 최초 광고를 제작하게 돼 AI를 마케팅의 영역까지 확장시킨 사례로 주목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Why Not 캠페인' 등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을 소개하는 데도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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