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지 시의원 “천호역 비롯한 혼잡역사 차질 없는 혼잡도 개선 추진” 요구

김혜지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김혜지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비즈월드] 서울특별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교통위원회 회의에서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상대로 최근 교통공사가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혼잡도 평가시스템 개발 추진의 진행 상황 점검과 서울교통공사의 역사 혼잡도 개선 추진 과제 22개 가운데 하나인 천호역 환승계단 개량 과제 추진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서울교통공사가 이번에 개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혼잡도 평가시스템은 지하철 역사의 폐쇄회로TV(CCTV) 정보를 바탕으로 승강장이나 계단, 환승통로, 맞이방 등의 실시간 혼잡도를 측정·평가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혼잡도 급증 때 신속 대응을 목적으로 개발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공동 개발중인 실시간 역사 혼잡도 경보시스템, 그리고 사당역에서 시범 실시되는 딥러닝(AI) 영상 분석을 통한 실시간 혼잡도 분석(예측) 시스템과 함께 지하철 내 여러 공간의 혼잡도를 분석함으로써 혼잡도 밀집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서울교통공사는 다른 사람에게 밀려서 움직이는 수준이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 주요 고혼잡 역사를 대상으로 역사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22개 과제를 발굴하고, 혼잡 원인과 발생 지점 등을 분석하여 승객 유도, 공간 확보 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테면 잠실역은 개·집표기를 신규로 설치해 공간을 마련하고, 강남역은 이동 동선을 유도하는 표지판을 설치해 승객 분산을 유도하는 한편, 옥수역의 경우 유휴 시설을 철거해 대기 공간을 확보하는 식이다.

주요 고혼잡 역사 가운데 하나인 5·8호선 환승역 천호역의 경우 환승 구간은 짧지만, 환승 이용객이 많아 출·퇴근 시간대에 환승 구간이 상당히 혼잡한 편이다. 

이날 서울특별시의회 김혜지 의원(강동구 제1선거구, 국민의힘)은 “지하철 5호선이 하남 방면으로 연장되면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 혼잡도 개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면서 “내년 6월에는 암사에서 별내까지 지하철 8호선이 연장 개통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예상되는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김 의원의 지적에 “천호역의 혼잡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환승 구간 계단 상부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환승계단 추가 설치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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