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부터 회전·작업까지 가능
농촌 일손 부족 해결 대안 제시

LS엠트론이 스스로 작업이 가능한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한다. 사진=LS엠트론
LS엠트론이 스스로 작업이 가능한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한다. 사진=LS엠트론

[비즈월드]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S그룹에 따르면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대표 신재호)은 최근 자율작업 트랙터 'LS SmarTrek(스마트렉)'을 본격적으로 양산, 일반 고객 대상 판매를 시작했다.

스마트렉은 사람이 직접 트랙터로 작업할 필요 없이 트랙터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트랙터다.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 'RTK(Real Time Kinematic)* _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가 1~2㎝, 작업 시 최대 오차는 7㎝에 불과하다. 

또 제품에는 엔진, 변속기, 전자유압, PTO(Power Take Off) 및 조향(操向)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기술과 한국형 농업에 적합한 'K-턴(Turn)' 경로 생성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경로 저장하기' 기능을 통해 논과 밭에 작업 경로를 다양하게 저장해 다음 농작업 시에도 이용할 수 있다.

LS엠트론은 스마트렉이 반복적인 농작업으로 인한 농민 근·골격계 질환 문제와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핸들에서 손을 놓고도 알아서 작업이 진행되는 등  효율적인 농업 관리 및 운영을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렉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됐고 '혁신장터'를 통해 연구소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농협 등 관계 기관에 제품이 공급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LS엠트론은 이런 평가와 함께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일반 고객들에게 판매를 개시했다. 

LS엠트론은 일반 고객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작업 설정과 실 사용법을 담은 매뉴얼 영상을 제작, 처음 기술을 접하는 고객들도 쉽게 기술에 적응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LS엠트론은 앞으로도 자율작업 트랙터로 대한민국 농업의 첨단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고객에게 단순히 농업기계 제품뿐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