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강화하며 다양한 활동 전개
산불 등 재난·재해에 신속한 대응 나서
메타버스·NFT 활용한 색다른 활동에 관심↑

[비즈월드]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공정’과 ‘착한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각 기업들은 이 상황에 맞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 지배구조)’에 무게를 두고 많은 얘기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이 담긴 다양한 기업의 활동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두나무가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따. 사진은 '세컨블록' 내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서 숲이 조성되는 모습. 사진=두나무
두나무가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따. 사진은 '세컨블록' 내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서 숲이 조성되는 모습. 사진=두나무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환경'을 위해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조금은 다르지만 '나무'와 '숲'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2012년 문을 열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증권 앱인 증권플러스 그리고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등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국내 가상 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두나무는 변화하는 대내외적 환경에 맞춰 'ESG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키워드로 숲과 나무를 선정, '함께하는 기후변화 행동'이라는 핵심 가치를 전면에 내걸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산불과 집중 호우 등 예상치 못한 재난·재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최근 강원 강릉에서 산불이 나자 피해 지역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발 빠르게 대한적십자사에 5억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해당 지역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두나무는 세컨블록을 활용해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을 진행하며 산림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은 대형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기 위해 기획된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활동이다. 참가자들이 세컨블록 내 마련된 세컨포레스트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경북 울진에 실제 나무 두 그루가 식재 되는 방식이었다. 총 3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겨 회복의 숲이 조성됐으며 미션 참여자에게 제공된 총 1만장의 '그루콘'은 가정의 반려 나무 심기로도 이어졌다.

두나무의 진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나무는 NFT를 이용해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멸종위기 식물 보호 프로젝트'를 벌였다. 

이 활동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마련된 것으로 두나무는 부산꼬리풀, 구상나무 등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보전 가치가 높은 국내 멸종위기 식물 10종을 디지털 아트 NFT로 제작해 업비트 NFT에서 선뵀다.

1차 드롭으로 공개된 작품 중 부산꼬리풀이 하루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이 활동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나무는 발행된 NFT 판매 수수료 전액을 멸종위기 식물 보호기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생물들이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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