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지원 동호회 활동하며 매월 기금 모아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정기 봉사활동도 진행

쿠팡의 유기견 봉사 동호회 '유기타팡'의 십시일반 기부금이 최근 1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쿠팡
쿠팡의 유기견 봉사 동호회 '유기타팡'의 십시일반 기부금이 최근 1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쿠팡

[비즈월드] 유기견을 지원하는 동호회 활동을 해온 쿠팡 직원들이 5년간 기부한 금액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이들의 따뜻한 나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 사내 유기견 봉사 동호회 '유기타팡'은 지난 2018년 10월 결성됐다. 10명에서 시작해 현재 150명이 넘는 회원들 둔 유기타팡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강아지들을 살리자'는 일념으로 뭉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해 강아지 산책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에도 이들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소수(3~4명)로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 강아지와 놀아주고 산책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지금은 30~60명씩 봉사 현장을 찾고 있다. 전국 주요 보호소 가운데 환경이 열악한 곳을 발굴해 방문하고 있으며 이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찾은 강아지들은 미국, 캐나다 등으로 입양돼 새로운 반려인을 만나기도 했다.

여기에 유기타팡은 매달 1~2만원씩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기금은 매달 쿠팡이 지급하는 동호회 활동비(1만원)와 회비(1만원)를 포함해 회원 한 명당 월 2만원씩 모아 전국 유기견 보호소 100여 곳에 병원 치료비 등으로 전달되고 있다.

주요 보호소에선 300~400마리의 강아지들이 생활하고 있다. 심장사상충, 요로결석 등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 이런 곳에 쿠팡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쓰이는 셈이다.

특히 쿠팡 직원들의 누적 기부금은 최근 1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 누적 기부금은 약 7600만원이었는데 지난 1년 동안 약 3000만원의 기부가 이어져 최근 기부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문관 쿠팡 홈리빙 기획 담당은 "열악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의 병원 치료비와 수술비, 산불 피해를 입은 보호소 후원, 강아지의 해외 입양 지원 등에 기부금을 사용해 왔다"며 "보호자에게 버려진 강아지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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