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디프랜드 ‘라클라우드’, 루컴즈전자‘R012F01-B’,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디프랜드 ‘라클라우드’, 루컴즈전자‘R012F01-B’,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 사진=각 사.

[비즈월드]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결혼식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조금 비싸더라도 삶의 질을 올려줄 수 있는 ‘가심비’ 혼수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디프랜드의 ‘팬텀 로보’와 ‘라클라우드’가 혼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팬텀 로보는 양측 다리부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며 마사지하는 특허 기술이 적용된 로봇형 안마의자다. 안마의자에 ‘앉는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좌, 우 양 발에 하나씩 ‘착용’한다는 디자인 콘셉트를 담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장요근, 이상근, 햄스트링 등 기존에는 자극하기 어려웠던 부분까지 스트레칭이 가능하게 해 새로운 마사지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라클라우드’는 생산에서 봉제,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공장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이뤄지는 천연 라텍스 침대다. 라텍스를 절단해 사용하는 기존 슬라이스 제작 방식과 달리 전용 금형 틀에 천연 고무액을 부어 경화하는 통몰드 던롭 공법으로 제작, 쿠션감이 우수한 것은 물론 신체를 일곱 부위로 나눠 지탱하는 7존(7Zone) 시스템으로 체압을 고르게 분산해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한다. 스프링 매트리스와 달리 각도 조절로 인한 형태 변형 우려가 적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슈드레서’도 잘 나가는 혼수품 중 하나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에어워시'와 ‘UV(자외선) 기술’을 활용해 탈취·건조·살균 기능으로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준다. 기기 작동 시 에어워시가 신발 구석 구석 냄새 입자를 효과적으로 털어내고 내장된 ‘UV 냄새분해필터’는 털어낸 입자를 분해시켜 95% 제거한다. 땀이나 외부 환경 등으로 인해 신발 안에 찬 습기를 사람 체온과 비슷한 40℃ 이하의 온도로 건조해 주는 ‘저온 섬세 건조 히트펌프’ 기술도 적용돼 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

루컴즈전자의 와인셀러 ‘R012F01-B’도 마찬가지다.

R012F01-B는 관리하기 어려운 가정 내에서도 와인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시켜 주는 특징이 있다. 모두 12병까지 보관 가능하며 ‘반도체 열전소자 방식’을 적용해 주변의 열을 흡수해 냉각 속도가 빠르고 온도 유지에 뛰어나다. 또 모터 등 부품의 움직임이 없기에 콤프레셔 방식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와인을 산화시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진동을 방지해 실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스마트카라의 음식물 처리기 ‘400 Pro’도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아이템 중 하나다.

400 Pro는 버튼 한 번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고온 건조·분쇄해 부피를 최대 95%까지 감량해준다. 최대 2ℓ까지 부패 없이 보관 가능하며 2세대 히팅 플레이트로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또 평균 26.4㏈의 저소음 작동으로 어느 시간대든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봄맞이 웨딩시즌을 맞아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충분히 반영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통적인 혼수품보다 실질적으로 생활환경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가전이 부상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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