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 아웃사이드 대구' 공식 출범

삼성전자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구에 'C랩 아웃사이드 캠퍼스'를 개소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구에 'C랩 아웃사이드 캠퍼스'를 개소했다. 사진=삼성전자

[비즈월드] 삼성전자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전자는 22일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해왔다. 그 핵심은 C랩이다.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지난 2012년 12월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 벤처 과제를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렇게 축적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856개(사내 391개, 사외 465개)의 사내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526개 C랩 스타트업(아웃사이드 465개, 스핀오프 61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60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오픈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대구로 확대,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신규로 조성한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의 C랩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의 우수 업체를 직접 선발해 육성하는 방식으로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대구 소재 스타트업들은 서울로 오지 않더라도 기존의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과 동일한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조만간 'C랩 아웃사이드 광주'와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 설립, 인력 확보,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의 생태계에 유리한 환경이 구축되면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빠른 시간 내에 사업 안정화와 시장 정착을 이룰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