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1위 지키고 글로벌기업으로 도약
ESG 경영 매진·수평적 조직 문화로 '함께하는 기업' 행보

KT&G 본사 전경. 사진=KT&G
KT&G 본사 전경. 사진=KT&G

[비즈월드] KT&G가 올해로 민영화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8년 정부가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기 시작해 2002년 완전 민영화 체제에 돌입했고 담배인삼공사에서 KT&G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한데 이어 해외 124개국에 수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모양새다. 

◆ 국내 담배시장 1위 굳건히 지키고 해외시장서도 혁혁한 성과

27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민영화 이후 치열한 시장경쟁 구도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민영화 당시 2조300억원이던 연결기준 매출은 2020년에 5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국내 담배시장에선 지난해 3분기 시장점유율 65.1%를 달성했고 지금까지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02년 213억 개비였던 수출 수량이 2020년에는 480억 개비로 증가했고 수출국 또한 현재 124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2017년 독자적인 브랜드 ‘릴’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릴’은 소비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며 당시 2%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40%대까지 견인했다.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경쟁사 PMI(필립모리스인터네셔널)와 손잡으며 2020년 8월 러시아에 첫 판매 후 1년 4개월 만에 23개국 수출이라는 큰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KT&G의 민영화는 해외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는 라오스 경제사절단과 이라크 정부시찰단이 민영화 과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KT&G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 함께하는 기업, 기업시민 역할 충실 

KT&G는 민영화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매진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KT&G는 'KT&G Green Impact'를 수립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책임 범위를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대하고 중점관리 영역별 목표를 부여해 이행사항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 ▲용수 사용량 20% 절감 ▲폐기물 재활용 90% 달성을 목표로 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한다.

사회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상상마당, 청년창업, 상상펀드다.

상상마당은 국내 대표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비주류·신진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한다. 현재 홍대, 논산, 춘천, 서울 대치,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 있다.

또 KT&G는 청년창업을 위해 2020년에 서울 성수동에 청년창업 전용공간 ‘상상플래닛’을 개관했으며 앞서 2017년부터 사회혁신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800명의 고용 효과를 만들어 냈고 창업팀 전체 누적 매출액 210억원, 정부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약 40개 팀이 진입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수평적 조직 문화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모든 구성원이 나이·성별·직급 등과 상관없이 개인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도 민영화 이후의 성공적 결과를 이끄는 데 한 몫했다. 

그것을 입증한 결과가 바로 지난해 8월 국내 상장사 최초로 획득한 '평등임금인증'이다. 

스위스 비영리재단인 '평등임금재단'이 주관하고 '유럽연합 위원회'가 공인한 '평등임금인증'은 기업이 동일한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성별 관련 없이 동등한 임금정책을 시행하는지와 채용, 평가, 승진 등 인사 전반의 모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지를 검증하는 평가다. 

5개월에 거친 심사 과정을 통해 KT&G는 '동등한 임금정책과 체계적인 인권경영을 밑바탕으로 한 인사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인정받아 이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KT&G는 2020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워라벨 실천 우수기업',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어 이 같은 결과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KT&G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인권경영 정책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그 예 중 하나로 사내 조직 문화 개선 협의체 ‘상상 주니어 보드’가 있다. 20·30세대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상상 주니어 보드는 KT&G가 2015년부터 운영했던 사내 소통 채널 ‘상상 실현 위원회’가 모태다. 지난해 5월 1기를 출범해 유연 근무 활성화, 구성원 심리 케어 강화 등 조직 문화 개선에 이바지해왔다.

상상 주니어 보드의 멤버들은 세대와 직급을 넘어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하는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 구축을 어젠다로 삼고 약 10개월간 각 분야의 2030세대를 대표해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혁신을 이끄는 ‘선도자’ 역할을 맡는다.

KT&G는 이같이 직원들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0년 워라밸 실천 우수기업’과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 KT&G

KT&G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 자원 및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해 기업의 환경적인 책임도 다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혁신'과 '이성'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품질력',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이성적 가치와, '도전'과 '열정'으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감성적 가치, 이 두 개 가치의 균형을 잡아주는 '지혜로운 통찰력'으로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실현하는 균형적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 KT&G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KT&G 관계자는 “지난 20년의 성장을 토대로 KT&G는 젊고 역동적인 DNA를 강화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뿐 아니라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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