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이인실)이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의 기술보호 강화를 돕기 위해 ‘기술보호 최적화를 위한 지식재산 믹스(IP-MIX) 전략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사진=특허청
특허청(청장 이인실)이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의 기술보호 강화를 돕기 위해 ‘기술보호 최적화를 위한 지식재산 믹스(IP-MIX) 전략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사진=특허청

[비즈월드] 최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가 커짐*에 따라, 기업, 연구소, 대학 등에서 기술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0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기술유출로 인한 우리나라의 연간 피해규모는 56조2000원에 이르며 이는 2021년 우리나라 명목 GDP 총 2071조원의 약 2.7%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고 구체적인 기술보호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술보호 전략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허청(청장 이인실)이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의 기술보호 강화를 돕기 위해 ‘기술보호 최적화를 위한 지식재산 믹스(IP-MIX) 전략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지식재산 믹스(IP-MIX) 전략’이란 기술의 특성에 따라 ▲특허 ▲영업비밀 ▲디자인 ▲상표 등 다양한 지식재산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기술을 다면적으로 보호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은 지식재산 담당부서나 담당자가 기술보호 업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크게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고 한다.

첫째, 기업·연구소, 대학 등이 개발한 기술별 특성을 고려해 특허와 영업비밀 중 적절한 보호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판단기준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둘째, 업종별 특성에 따른 효과적인 기술보호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소재·부품, 기계·장비, 화학, 의약·바이오, 전자·정보통신, 우주항공 등 9대 주요 산업분야별로 지식재산 믹스(IP-MIX) 전략을 제공했다.

셋째, 기술개발 현장에서 지식재산 믹스 전략(IP-MIX)을 실제 구현할 수 있도록 기업 규모별 사내 지식재산 관리체계를 소개했다.

이번 매뉴얼은 영업비밀 보호업무를 총괄하는 특허청과 국가핵심·첨단기술의 해외유출 방지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가 함께 준비했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효과적인 기술보호를 위해서는 기술분야별·기관별 특성에 맞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매뉴얼이 기술개발 현장에서 최적의 기술보호 전략을 수립하는 데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매뉴얼은 특허청(www.kipo.go.kr, 책자/통계>간행물>기타간행물>)과 영업비밀보호센터 누리집(www.tradesecret.or.kr, >정보마당>발간책자)을 통해 누구든지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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