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시도관광협회장 기자간담회, 관광 활성화 위한 다양한 의견 개진

협의회회장단이  관광업계 활성화와 도약을 위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협의회회장단이 관광업계 활성화와 도약을 위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전국시·도관광협회 회장단협의회가 ‘전국 200만 염원 다시 시작하고 다시 일어나다’를 주제로 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관광업계의 지속가능한 비전에 대해 논의 했다.

전국시·도관광협회 회장단협의회(이하 협의회)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관광플라자(삼일빌딩) 4층 다목적홀에서 2022년 제2차 회의와 관광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7개 시·도관광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협의회 정상화와 역할 제고, 국내 관광산업 현안 논의와 해결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는 일상회복 상황의 관광시장 복구를 위한 업계 현장의 의견수렴 등 현 상황을 진단하고 유관기관과의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노력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양무승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그동안 시·도관광협의회 회장단 모임이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여행관광 업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이제 조금씩 희망이 보이면서 시도 관광지역 발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 전체 뜻을 모으기 위해서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 일상회복을 통한 여행산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상황에서 현안 문제에 대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연대를 강화해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무승 회장(가운데)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양무승 회장(가운데)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날 기자간담회는 협회장들과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래는 간담회 일문일답의 요지.

▲KATA가 지역별 지부를 만든다고 발표해 강력한 반대가 있었다. 오늘 오창희 KATA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와 반대하는 이유와 다른 복안은.

-양무승 회장은 “KATA 오창희 회장이 다녀간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KATA와 시도지부를 할 수 있다 없다 이것을 떠나서도 실익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문제도 있고 또 KATA가 지부를 함으로써 지역관광협회와는 필연적으로 갈등의 구조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시도관광협회 업종별 특히 여행업계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관광업계 생태계에서 갈등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창희 회장과 관광산업 전체가 절치 절명의 위기에 있는데 이런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갈등을 가져갈 수 없다는 점과 지역 협회장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이야기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 회장은 “지금 우리 현안이 KATA가 지부 설치를 했다고 해서 KATA에 대한 대립 관계는 절대 아니다. 전체적인 것을 봤을 때, 우리 지역 협회만 어떻게 하겠다하는 것이 아니다. KATA는 본래 일반여행업으로 태생해 인바운드만 취급하던 단체였다. 그러다가 국내여행업과 국외여행업이 KATA 인바운드에서 한국여행업협회로 명칭을 바꿨다. 

당시에 문광부에서 절대 잘못했다고 본다. 조건적으로 지금도 유효하다. 1600개의 국내 기존 여행업을 회원으로 가입시켜야만 한국여행업으로 명칭을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그것을 못 채웠다. 당시 양 회장과 제가 지역협회와 KATA와의 공존관계를 85% 추진했는데 결국 그게 다 틀어지게 됐다. 

현행법상 한국의 여행업을 대표하는 기관은 한국일반여행업협회가 아니다. 왜냐 하면 일반여행업협회로 돼있는 이런 관계에서 국내‧국외는 저희들이 가지고 있다. 지역협회에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대표 권한이라고 이야기하는 문광부 자체가 잘못됐다. 

저는 이것을 지적하고 싶다. 지금 중소상인들이 권역별로 지부를 만들어서 발족을 해 나가고 있다. 이 단체는 결국 KATA에서 감당 못하는 결과가 반드시 나올 것이다. 회비는 자기네들이 받아가고 일은 우리 보고 해라하는 것이 실정법에 맞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더욱이 여행업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써 이야기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 

코로나의 엔데믹 전환이 시작되면서 다른 업종들은 거의 정상으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관광업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런데 방송과 언론에서 여행이 풀렸다, 여행이 잘 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어 현실과 차이가 있다.”

▲내년에 진행하는 잼버리대회에 관련해서 현지 업계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새만금 터는 준비가 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 홍광식 전라북도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인해 잼버리 대회 연장 신청을 했는데 세계잼버리조직위원회에서 반려됐다. 연장하게 되면 차기대회 개최를 할 수 없다고 해 2023년도에 그대로 진행하게 됐고, 코로나19, 대선, 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표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새만금 지역도 부지확보를 해서 준비하고 있다. 잼버리대회는 잘 아시다시피 보이 스카우트, 걸 스카우트 그런 스카우트연맹에서 하는 것으로 시설이 그리 크게 필요 없다. 그러나 행사에 대해 전라북도 여행 일정이라든지 수송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차후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 협회와 긴밀하게 상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팬테믹 이후 우리 관광업계를 위해 회장단협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관광업계의 권익을 위해 앞으로 관광협회 회장단협의회가 어떤 식으로 나아갈 것이며, 일정은 어찌되는지 궁금하다. 
  
- 양무승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2년 6개월 동안 관광업계 전체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 지역협회 문제도 많이 있는데 모일 수가 없었으니까 이야기를 할 수 없었고, 중심단체인 중앙회가 하고는 있었지만, 각 현안을 제대로 대변하기 어려웠다. 그 과정에 관광관련 업종별협회와는 또 이해가 상충된다. 

서로 다르고 차이가 있다. 관광이란 한 틀로 보자는 이런 것이 지역관광회장단협의회의 제일차 목표다. 이것은 회원 상호간의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지역‧업종 간 이해를 조정하고 조율해서 공통의 목소리를 산출해 내자. 더 나아가서는 각 지역의 관광에 대한 문제점을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고 협력해서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자 이런 것이 궁극적인 국가 관광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조금 전 논의했지만 두 달에 한번, 반기에 한번 이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도출해 내도록 하겠다. 여기 계신 회장보다 업무에 대해서는 사무국장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무국장회의를 활성화하겠다. 오늘 사무국장협의회 회장과 간사가 오셨는데 앞으로 사무국과 회장단이 동심 일치가 돼서 우리 관광 현안을 풀어나가는 것이 목적이고, 오늘 회의의 주제다.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 국정과제 110개 중 61번째에 나온다.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이란 부분에 대한 후속적인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팩트가 나올 텐데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그 후속조치가 무엇이냐, 이 부분이 나올 때 마다 정책을 소화하면서 위에 건의하며 지역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며 오늘 모인 이유다”

김수진 대구관광협회 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수진 대구관광협회 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 김수진 대구광역시관광협회 회장은 “지역 관광 회장단들이 모여 가지고 어떻게 하면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활성화될 수 있겠는가와 각 지역을 어떻게 특화를 시켜야 되겠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를 하는 그런 시기라고 보여 진다. 

애로사항이 많았던 2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앞으로 먹거리에 대해 생각했다. 서울에는 관광거리가 많다. 그러나 지방은 계속 소멸되어 가고 있다. 대구지역에 이건희 미술관 유치가 되어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해 달라고 계속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오늘도 용산 국방부 앞에서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하고 이 자리에 도착했다. 수도권 중심인 이런 것이 지방으로 좀 나누워 각 지역별로 먹고 살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대구 경북에서는 선비문화를 특화시켜 이걸 대구에서 관광거리로 만들고 선비의 악기인 거문고, 선비의 활, 선비 음식 등 특화된 관광이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나와서 활성화되면 안 좋을까 생각한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오늘 회의 주제인 ‘200만 관광의 염원, 다시 시작하고 일어서는’ 협의회가 되기 위해서 오늘 회의에서 얻은 결론은 무엇인가.  

- 양무승 회장은 “결론은 하나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것은 다 진행 중이고 해야 할 것인데, 앞으로 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하면 우리 관광업계의 목표를 달성 할 것이며, 문제 진단과 목표 설정 등을 결정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우리 관광의 전체 문제를 하나로 모으고 공통 아젠다를 선정해서 정부나 국회에만 건의하는데 궁극적으로 소비자한테도 해야 된다. 앞으로 닥칠 여행 트렌드에 대해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소비자한테도 알려야 한다. 17개 시도협회와 업종별 협회가 다 있으니까 이런 부분을 하나로 모아서 하나의 역량을 결집하자라는 것이 오늘의 결론이다”

- 양동기 대전광역시관광협회 회장은 “제가 느낀 결론은 여태까지 펜데믹 기간이 너무 오래 되어서 오늘 비로소 정상적인 첫발을 내 딛는 것이다. 펜데믹 기간 사실 가장 소외받는 업종이 우리 여행업 아닌가. 그러면서 큰소리 한번 못내 봤는데 이제부터는 한 목소리를 낼 것이고 함께 목표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석기동 강원도관광협회 회장은 “지역 현안을 듣고 우선 강원도의 여러 여행 업체에서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러 왔다. 코로나 때문에 2년여 동안 여행업계가 낙후되어서 폐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종업원들이 다른 곳으로 이직하고 알바를 나가고 일자리도 못 구해서 시에서 나오는 환경미화도 나가는 현실이다. 

그런데 시골에 계신 분들이 청와대를 한번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업계에서 또 버스라도 한번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될까하고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면 다운되어 버리는데 여행사에서는 이런 것 마저도 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다. 

그런 것이라도 후원을 해 그나마도 존재하고 있는 여행업체가 서울에서 관광객을 20~30명을 데리고 와서 청와대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조금이라도 먹고 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데 그런 것마저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여행업에서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이런 것을 하면 그나마 침체되어 있던 버스가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그것도 안 되고 있다. 이런 것이라도 정부에서 여행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살아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관광업계는 힘들고 어려움이 많았던 때에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지방의 작은 군소여행업체들이 서울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때 중앙회가 나서서 해야 하는데 못했다. 

- 이경수 충청북도관광협회 회장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실질적으로 각자 지역에서 역할을 했다. 홍보하고 활동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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