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월드]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9일 오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오는 7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유전자 서열목록 작성법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WIPO는 기존에 공통된 형식과 구조가 없어 각국 특허청마다 다르게 해석해 시행해 데이터 교환이 어렵고 데이터베이스에 입력 때 데이터 손실이 발생 데이터 가치·활용성 제고를 위해 전 세계 특허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서열목록 작성기를 개발했다고 한다. 

국가별 산발적인 표준전환에 의해 발생하는 과도한 혼란 방지를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는 전 세계 특허청 모두 새로운 기준으로 작성된 서열목록만 접수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명공학 분야 특허를 신청할 경우 일반 특허와 달리 유전자를 구성하는 핵산염기나 아미노산 서열정보를 필수로 기재해야 한다

새로운 서열목록 작성기준은 기존보다 작성해야 할 서열특징 정보가 많아지고, 작성된 서열목록이 작성기준에 맞는지 검증 가능한 데이터 형식을 채택하는 등 변경 사항이 많다고 특허청 측은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용자들이 신규 작성기로 서열목록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생명공학 분야 특허 전문가인 김정아 변리사를 강사로 초빙해 온라인으로 한다.

이번 세미나의 수강인원에 제한은 없지만 사전에 WIPO의 온라인 세미나 신청 링크(https://www.wipo.int/meetings/en/details.jsp?meeting_id=70211)를 통해 등록해 온라인 세미나 링크 주소를 받아야 한다.

한편 WIPO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세미나 동영상과 지난해 개최했던 신규 서열목록 작성기준에 대한 세미나 동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열목록작성기 사용법은  ‘https://www.wipo.int/meetings/en/details.jsp?meeting_id=70211’에서, 작성기준 기초과정은 ‘https://www.wipo.int/meetings/en/details.jsp?meeting_id=65769’에서, 작성기준 심화과정은 ‘https://www.wipo.int/meetings/en/details.jsp?meeting_id=65792’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김기범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생명공학 관련 특허 신청에 꼭 필요한 서열목록 작성법에 대해 시연 등을 통해 쉽게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로 준비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생명공학‧의료 분야 특허가 국내·외에서 효과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WIPO와의 협력 및 사용자 지원에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