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이착륙 항공기 개발 스타트업로 '2022 드론쇼 코리아' 참여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기조연설 나서
2028년 '도심 항공 모빌리티' 넘어서는 'AAM' 상용화 목표 천명

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하며 새로운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플라나
김재형 플라나 대표가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하며 새로운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플라나

[비즈월드] 김재형 플라나(PLANA) 대표가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새로운 '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라나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브 기반 수직이착륙 항공기 개발 스타트업이다. 미국 MIT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및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대자동차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이하 UAM)' 개발을 이끌던 김 대표가 지난해 7월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추진 항공기' 개발을 위해 공동 창업한 회사다.

플라나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콘퍼런스로 올해는 총 138개 기업이 534개의 부스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콘퍼런스에는 5개 국가 44명이 연사와 좌장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현대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모빌리티, 롤랜드버거 등과 함께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그는 '선진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이하 AAM)의 새로운 정의'를 주제로 UAM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플라나의 비전을 공유했다.

실제 김 대표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2028년을 목표로 플라나가 상용화 할 AAM의 청사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는 플라나는 조종사 1명과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300㎞/h 이상의 속력으로 5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이 목표를 위해 한국, 프랑스, 터키, 인도, 일본, 호주 등에서 온 30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플라나 초기 개발 인력으로 합류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들과 새로운 항공 모빌리티를 제작해 공항을 이용해야 하던 기존 항공 시장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플라나가 선보일 AAM은 기존 항공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며 도심형 에어택시뿐만 아니라 근거리 민항선, 고속열차의 이동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인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0㎞ 이상 비행할 수 있는 AAM이 상용화 된다면 서울~제주 구간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도시 내 교통 정체가 극심한 곳에서 더 빠른 이동을 원하는 고객에게 이상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명 이상의 연구 인력과 15명 이상의 운영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AAM 산업의 성장과 직결된 15개 규제와 감항인증(Airworthiness) 및 인프라, 사회적 수용성 등 시장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다양한 국가에서의 우수한 인력 채용과 함께 항공기의 심장인'파워트레인 기술'에 자원과 인력을 집중하겠다. '안전성'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운항 가능한 항공 모빌리티를 개발해 플라나가 UAM를 넘어 AAM 시장을 선점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성정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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