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빛난 디지털 지식재산 경쟁력 인정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2002년 창간한 ‘WTR(World Trademark Review)’이 전 세계 주요 특허청을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순위에서 유럽지식재산청(EUIPO)과 공동으로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표=특허청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2002년 창간한 ‘WTR(World Trademark Review)’이 전 세계 주요 특허청을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순위에서 유럽지식재산청(EUIPO)과 공동으로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표=특허청

[비즈월드] 우리나라 특허청이 영국의 지식재산 전문 매체가 전 세계 주요 특허청을 대상으로 혁신순위를 확인한 결과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2002년 창간한 ‘WTR(World Trademark Review)’이 전 세계 주요 특허청을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순위에서 유럽지식재산청(EUIPO)과 공동으로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해당 순위는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각국 특허청의 ▲온라인 서비스 역량 ▲상표권 보호·활용 정책 ▲사용자 소통노력 등 3개 분야 16개 지표에 대해 전문가 평가 및 자체 정보수집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우리 특허청은 2020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상표출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노력을 통해 2019년 6위에서 2020년에는 3위에 랭크됐고 지난해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 2020년도를 기준으로 상표출원 상위 60개국의 특허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는 3위로 주저앉았고 영국은 4위, 일본은 12위, 미국은 13위에 그쳤다. 

특히 우리 특허청은 누리집 이용 편의성, 전자출원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시스템 등 ‘온라인 서비스 역량’ 분야에서 전년도(6위) 보다 5단계 상승한 1위에 올랐으며, 상표제도 설명회 개최, 출원인 대상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정도를 측정하는 ‘사용자 소통노력’ 분야에서도 전년도 23위에서 올해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허청 측은 “우리 특허청은 심사관들을 위한 AI 기반의 상표이미지 검색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심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전자출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2021년도에는 상표출원건수의 98%가 온라인으로 출원됐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로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단속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번 WTR의 상표 분야 혁신지수 1위 달성은 출원인의 편의성 증진과 심사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특허청의 혁신적인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면서 “특허청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출원인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식재산권이 효과적으로 보호·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월드=정영일 기자 / zprk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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