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서울시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반려동물 방문검진 서비스 ‘솜털즈’의 운영사인 ‘넷세이프’도 이런 시장의 변화에 주목한 기업 중 하나다. 사진=넷세이프
2021년 서울시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반려동물 방문검진 서비스 ‘솜털즈’의 운영사인 ‘넷세이프’도 이런 시장의 변화에 주목한 기업 중 하나다. 사진=넷세이프

[비즈월드]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일상은 많은 분야에서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새로운 삶의 방식이 비대면 서비스의 적용으로 안착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2021년 서울시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반려동물 방문검진 서비스 ‘솜털즈’의 운영사인 ‘넷세이프’도 이런 시장의 변화에 주목한 기업 중 하나다. 

서울시 스마트시티 시범지구인 마곡에서 진행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는 시민과 전문가, 기업이 함께 신기술을 실증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눈부신 기술의 발전과 길어지는 코로나 기간에도 불구하고 아직 반려인의 삶은 스마트한 변화에 익숙하지 않다. 여전히 반려인은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동네 동물병원을 방문해 문의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 혹은 유튜브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를 검색한다. 

솜털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곡 반려인들과 함께 수의사를 비롯한 훈련사, 상담가 등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비대면 화상상담 서비스를 실증하며 시작 단계에서부터 반려인들의 의견을 듣는데 집중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세 번의 FGI를 통해 반려인들과 의견을 나누고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해 이를 검증했다. 반려인 FGI에 참여한 마곡 주민 박 모씨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고 제 의견이 반영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밝혔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반려인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검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노령의 말티즈와 함께하는 한 반려인은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를 무작정 믿기도 어렵고, 제 강아지의 상태를 알고 답변해 주는 것이 아니니까 확실한 답변이라고 생각하기가 힘들었다” 라고 말했다. 

고양이와 함께하고 있는 한 반려인은 “매번 묻고 싶은 일이 있을 때마다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도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라고 말하는 등 참석한 반려인 대부분은 비대면 화상상담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반려인들은 비대면 화상상담과 결합된 방문검진 서비스의 만족도가 기존의 오프라인 서비스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에 전문가 FGI에 참여한 훈련사 김 모씨는 “살아있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오프라인 서비스는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비대면 서비스와 접목한다면 반려인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증대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솜털즈는 반려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손쉽게 사용 가능한 반려동물 비대면 화상상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베타 서비스는 2022년 상반기에 시작 예정이라고 한다. 

[비즈월드=정재훈 기자 / jungj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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