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 메타시티포럼 제휴 다양한 서비스 준비
KB · 삼성증권 등 상품 개발 · 투자 정보 제공 활발

자료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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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월드] 증권사들이 최근 미래 혁신 아이템으로 관심이 높아진 '메타버스' 플랫폼을 주목하며 서비스 준비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채널의 활용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보고 플랫폼 구축 또는 관련 상품 개발 및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메타시티포럼과 업무협약을 맺고 IBK투자증권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시티포럼은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ESG'를 도시에 구현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에 메타버스포럼 프로젝트에 동참해 자산 관리와 모의 투자, 비대면 금융 교육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증권은 메타버스 테마주가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관련 상품을 내놨다.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메타버스 사업과 연관이 있거나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주식에 선별 투자하는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메타버스 경제가 발전할수록 수혜를 볼 수 있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핵심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서 메타버스의 구현 및 운영과 관련된 기술이나 콘텐츠 보유 기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투자 조건에 부합한 미국·한국·중국·일본 등 200~300여개 기업 중 국가·산업별 분산도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30~50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에 KB증권이 주로 투자하는 종목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선두 기업인 '로블록스'나 가상현실과 연결해주는 하드웨어 분야의 '마이크로소프트', 5G 통신칩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장악하고 있는 '퀼컴'과 '아마존' 등이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콘텐츠를 공급하는 '하이브'에도 투자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올해 초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관련 인뎁스 리포트나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서 관련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로 메타버스 관련 주요 기업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대장주로 통하는 로블룩스에 대해서 심도 있는 분석을 하면서 하반기 관련 시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다른 증권사들도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이 미래 동력 사업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업계 동향을 주시하며 관련 사업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메타버스 관련주에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관련 상품 개발과 투자는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MZ세대의 증권 투자 열풍을 반영해 이들의 관심을 높이는 일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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