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서울사무소. 사진=정재훈 기자
특허청 서울사무소. 사진=정재훈 기자

[비즈월드]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특허심사 서비스 수출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우리 특허청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특허심사대행을 위한 지식재산권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현지의 특허심사를 대행하고 있다.

자료=특허청 제공
자료=특허청 제공

이후 심사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특허심사 범위를 신규심사에서 중간심사‧최종결정을 포함한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고 수행규모도 100만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특허청은 심사대행을 통해 특허행정 한류를 확산시키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심사관을 계속 파견하고 있다.

김지수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UAE 심사대행 사업은 단순한 외화 획득이나 행정 서비스 수출을 넘어 우리 기업의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허청은 중동 국가의 심사대행 뿐만 아니라 현재 캄보디아·라오스 등에서 한국에서 등록된 특허를 해당국에서 별도 심사 없이 바로 등록받을 수 있는 ‘특허인정제도’를 아세안 등 신흥국으로 확대, 우리 기업의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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