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상장 후 상승세 지속…하반기 후발주자들 기대감 높아

올해 제약업계는 신약개발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비즈월드 DB
SK바이오팜의 상장 후 흥행으로 제약바이오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코스피 역사를 새로 쓰는 등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 IPO(기업공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3조8373억원으로 올해 IPO 최대어임을 스스로 증명한 이 회사는 상장 후 유가증권시장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고 가고 있다.

먼저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공모가 두 배 가격의 시초가 후 상한가 도달)'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다음 날인 3일에도 상한가(16만 5000원)에 도달했고 6일에도 상한가(21만 4500원)를 올렸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상장과 동시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코스피 시장 최초의 일로 남게 됐다. 7일에도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20조5964억원에 육박하며 모회사인 SK(18조6455억원)는 물론 그룹의 간판 기업 SK텔레콤(18조2889억원)을 뛰어 넘었다.

SK바이오팜의 이런 행보에 올 하반기 IPO를 앞둔 제약바이오업체들에게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제약바이오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일례로 SK바이오팜 다음 날인 이달 3일 상장한 위더스제약은 공모가 1만5900원보다 1만8500원 오른 3만440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또 한국파마가 다음 달 상장을 예고했으며 소마젠, 제놀루션, 셀레믹스 등도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 그중 소마젠은 해외법인의 국내 첫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이오플로우, 피플바이오 등 10여 곳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안지오랩, 이노비오, 뷰노, 고바이오랩 등은 기술성 평가를 완료하고 상장예비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SK바이오팜의 흥행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반기 다수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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