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바이오업계의 상장 추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비즈월드 DB 

[비즈월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상장 추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들의 'IPO(기업공개) 러시'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업계 내 지난해 신규 상장 기업은 총 23곳이었습니다. 작년 상장된 109개 기업 중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도 현재까지 녹십자웰빙, 압타바이오, 녹십자웰빙, 셀리드, 올리패스 등이 상장 했습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티움바이오, 메드팩토, 신테카바이오 등 9개 기업도 이달 중 상장을 마무리 합니다.

내년에는 IPO 대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 CJ헬스케어, 부광약품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제약바이오업계를 넘어 증권시장에서도 내년 IPO 최대어로 꼽힙니다. SK바이오팜은 이미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으며 현재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CJ헬스케어도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RFP)를 발송했습니다. 상장은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며 내건 조건입니다. 이르면 내년 중 CJ헬스케어를 상장 해 종합제약사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 진출도 본격 추진할 전망입니다.

부광약품은 자회사인 콘테라파마의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상장주관사를 미래에셋대우로 선정했으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상장 작업을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부광약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 연구개발(R&D)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제약바이오업계의 상장 추진이 끝이지 않는 이유는 성장동력 확보 때문입니다.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쪼그라든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고 상장을 중심으로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자본은 대부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진출, R&D 자금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제약바이오업계의 최근 추세를 보면 상장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상장으로 마련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 이를 다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안팎으로 악재가 끊이지 않고 국내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IPO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장과 함께 해외 진출과 신약개발을 위한 R&D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상장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비즈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