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협중앙회가 ‘열린 여행상품’ 공동프로모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한국관광협중앙회가 ‘열린 여행상품’ 공동프로모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손진석 기자

[비즈월드]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이하 중앙회)는 18일 오전 10시, 아미드호텔에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진행한 열린 여행상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다섯가지 테마의 ‘열린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열린관광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열린 여행상품은 체험 여행자 5건, 힐링 바다여행자 4건, 액티비티 마니아 4건, 도심 탐험가 3건 마지막으로 역사 애호가 4건으로 총 20개 상품이다.

선정된 상품들은 열린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의 매력, 고객의 편의와 선호를 반영해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임산부 등 관광취약계층이 향유할 수 있다.

강시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장이 무장애관광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강시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장이 무장애관광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강시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장은 “오늘 간담회는 202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 중앙회가 추진한 무장의 관광 시장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라면서 “지난 5월부터 발굴한 5가지 테마의 열린 여행 상품의 설명을 통해 열린 여행 상품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더불어 강 국장은 무장애관광시장 조성 지원을 위해 문체부와 중앙회가 2021년부터 추진한 사업의 경과 발표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영유아, 임산부 등 관광취약계층 즉 여행지를 둘러보기 위한 이동이 어려운 계층을 위한 여행이 열린관광상품”이라며 “장애인만을 위한 열린관광상품이 아니고, 모든 이동 취약계층을 염두에 둔 여행상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동현 연구위원이 ‘무장애관광의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 연구결과에 관한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동현 연구위원이 ‘무장애관광의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 연구결과에 관한 발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동현 연구위원이 ‘무장애관광의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 연구결과에 관한 발표에서 “무장애 관광은 산업분류가 되지 않아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무장애 관광은 기존 수요에서 새로운 수요 즉 이동의 어려움으로 여행을 가지 못하고 대기 중인 시장수요가 기존 수요 크기만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무장애관광 관련 질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무장애관광은 인프라가 좋아서라기보다 내가 필요해 가는 것이고, 인프라는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 정책적 개선방향은 대중교통과 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응답 조사에서 나온 개선 사항 중 고령의 노인과 일반인, 장애인과 임산부가 비슷한 불편함과 개선 요구 사항을 응답했다며, 무장애관광의 혜택은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게 되는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선정된 20개의 열린 여행상품 중 대표적인 상품의 사례를 듣고, 열린 여행상품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은실 두리함께 대표가 ‘Wheel the jeju 樂(락) 투어(2박3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은실 두리함께 대표가 ‘Wheel the jeju 樂(락) 투어(2박3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먼저 제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은실 두리함께 대표는 ‘Wheel the jeju 樂(락) 투어(2박3일)’를 기준으로 열린 관광상품의 구성과 특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열린관광지를 활용해 휠체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개발했다”며 “제주도에 4개의 열린관광지가 있고, 이들 열린관광지를 포함한 음식과 숙박 등을 여행 참가자 각 개인의 상황에 맞게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무장애 관광의 핵심은 대응과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장애인 각각 증상과 선호도 등을 맞춤을 통해 만족을 주는 것이 무장애관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장애 관광은 전문성을 인정 및 검증 받아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질의 상품을 운용할 수 있게 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시각장애인 상품 등 장애인 유형별 상품의 개발을 위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현오 무빙트립 대표가 무장애관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신현오 무빙트립 대표가 무장애관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다음으로 발표에 나선 신현오 무빙트립 대표는 ‘순창·완주 무장애 로컬 캠핑투어(1박2일)’과 자사의 다양한 상품을 예로 들면서 “우리의 무장애여행 상품은 장애인만을 위한 여행이 아닌 일반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만들고 있다”라며 “휠체어의 접근은 기본이고 하고 싶은 여행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특히 캠핑의 경우 장애인은 어려움이 있어 할 수가 없었다”라며 “하지만 휠체어 사용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가이드를 통해 캠핑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오 대표는 “이 외에 휠체어 사용자의 갯벌체험, 바다낚시 그리고 무장애 관광지인 강릉에서 즐길 수 있는 모둠상품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며 “여행이란 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을 가야 한다. 관광과 무장애 여행은 사람에 따라 콘텐츠 결정과 상품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중 어뮤즈트래블 이사가 ‘충주 반려견과 함께하는 체험! 댕댕 글램핑(1박2일)’ 상품을 예로들어 열린상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찬중 어뮤즈트래블 이사가 ‘충주 반려견과 함께하는 체험! 댕댕 글램핑(1박2일)’ 상품을 예로들어 열린상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김찬중 어뮤즈트래블 이사는 ‘충주 반려견과 함께하는 체험! 댕댕 글램핑(1박2일)’ 상품을 예로 들며 “참가자의 수요기반 상품을 개발한 예”라면서 “최근 반려동물과의 여행문의가 많았다. 이에 장애인과 안내견·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상품을 개발했다”라고 상품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이사는 “장애인들의 글램핑 수요가 많아 글램핑 상품을 개발했고, 휠체어 사용자보다 시각장애인과 농인 들을 위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시각장애인과 농인들을 위한 수화 등이 가능한 가이드가 필요하다”라며 “다양한 장애인을 위한 여행상품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더욱이 시각장애인의 안내견과 보조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조재훈 하나투어 팀장은 ‘문턱 없는 여행, 제주 이지(Easy) 스테이(1박2일)’은 제주도의 열린관광지 3곳을 대상으로 개발해 운용 중인 자사의 열린관광 상품에 관해 설명했다.

조재훈 하나투어 팀장이 하나투어의 열린관광 상품인 ‘문턱 없는 여행, 제주 이지(Easy) 스테이(1박2일)’의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조재훈 하나투어 팀장이 하나투어의 열린관광 상품인 ‘문턱 없는 여행, 제주 이지(Easy) 스테이(1박2일)’의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조 팀장은 “하나투어의 열린관광상품은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여행지를 위주로 구성됐다”라며 “제주도 무장애정보센터와 협력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투어는 열린관광상품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자체 및 외부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며 “더욱이 하나투어 제주가 직접 상품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을 마쳤다.

한편 문체부와 중앙회는 이외에도 무장애 관광 전문 여행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월부터 휠체어 리프트 버스(3대) 대여 개시, 연남방앗간 DDP점에서 ‘열린 여행상품 팝업스토어(2025년 1월 14일~19일)’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다섯가지 테마의 열린 여행상품에서 변화하는 트렌드와 섬세한 서비스가 절묘하게 만났다”며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고객의 보다 다양한 요구에 응답할 수 있도록 관광업계에서도 적극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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