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월드]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관광협회는 지난 16일 반포한강공원에 위치한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2024 서울관광인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이날 시상식 이전에 진행한 ‘서울관광발전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한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몇 년간 우리 관광인들은 당면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해 달려왔다”라며 “이제는 숨 가쁘게 달려온 길을 점검하고, 지금부터 나아갈 길을 꼼꼼히 설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길 대표이사는 “글로벌 관광시장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관광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라며 “SNS의 발달로 정보전달 속도가 가속화되고 소규모, 체험중심, 개인경험을 중시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서울관광재단은 도심등산관광센터, 서울썸머비치,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 등 4계절 관광프로그램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우리 재단은 앞으로도 서울관광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고민하고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태숙 서울시관광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회복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우리 관광업계는 회복과 동시에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라며 “극단적 양극화, 소규모 영세 업체의 회복불능과 소멸단계 진입, 지속되고 있는 극심한 인력난, 플랫폼산업의 관광시장 과점화와 시장잠식 등 코로나 이전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산업 구조가 격변의 상황을 드러내면서 우리 관광산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회장은 “재도약 기회를 충분히 살리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통적 기반에 의존해 온 관광업계의 각성이 요구되는 지점”이라며 “오늘의 이 포럼이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 주길 바라고, 서울관광업계의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특히 글로벌 서울의 경쟁력을 제고를 통해 서울관광 비전 실현을 위한 이정표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한 오시난 서울시 글로벌관광명예시장은 “서울시 관광인 여러분, 이제 서울관광산업의 메가 트렌드는 “Visit Korea, Discover Seoul”로서 한국을 방문해 아름다운 도시 서울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목표를 위해 의료관광, 마이스 사업, 플랫폼 여행 사업, 개별관광, 가족 단위 여행, 할랄 관광, 내외국인 대상 국내 관광 이벤트, 해외 관광 이벤트, 글로벌 유튜버-인플루언서 마케팅 활성화, 한국 내 거주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의 분야에 더 많은 투자와 집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시난 명예시장은 ”오늘 포럼과 행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로 관광객 천만 명 유치와 재방문이라는 서울시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광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이민자들에게도 관광산업에 기여할 기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이는 미래 관광 사업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마무리했다.

개회에 이어 가장 먼저 서원석 경희대학교 교수가 ‘매력도시 서울의 관광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서원석 교수는 먼저 코로나 이후 세계관광시장의 회복에 따른 세계관광현황에 대해 분석하고, 월별 한국 관광객수를 기준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과 추이를 분석하고 서울의 관광경쟁력에 대해서 정책적 방향과 인프라 및 인적자원에 대한 현황과 대안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서울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언으로 먼저 서울의 한강을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럭셔리 여행을 통해 서울을 명품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양한 DDP 루프탑 투어, 서울의달 등 다양한 서울 랜드마크가 필요하며 2027 서울 카톨릭 세계청소년 대회, 2024 파리올림픽 등과 같은 메가 이벤트를 통한 도시브랜드 강화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후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대학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주제발표 및 토론회를 진행했다.
동서울대학교 관광경영컨벤션학과 박창환 교수는 ‘3000만 외래관광객 수용태세 구축을 위한 조례 제·개정 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조례개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서울시 관광진흥조례는 서울시의 관광 발전을 위한 기본 틀을 제공하지만, 정책목표 ’3377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조례에 몇가지 보완과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서울 우수관광사업 및 국내외 사업 성공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해외 관광사례를 들고 도시 매력 확대를 위한 각 도시별 주제가 필요하고 집중 지원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서울을 상징하는 굿즈의 개발 및 확대,서울야경의 재발견, 서울의 자연공간의 활용 등 서울관광 미래 비전의 단계적 실현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언했다.
조수진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광산업과 관광산업정책 팀장은 ’고부가치 미식을 활용한 서울 관광상품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소규모 개별 관광시장의 성장과 로컬관광 비중 확대와 디지털화,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관광객의 선호 등 관광 환경의 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K-푸드는 국내 경제 파급효과가 ’23조원‘에 달한다”라며 “11월까지 수출 91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외국 관광객 유입 이유 중 한국 여행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경험 1위가 바로 K-푸드를 맛보는 미식관광”이라고 언급했다.
조 팀장은 “현재 다양한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전개 중”이라면서 “2025년 서울시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미식의 관광자원화‘를 추진 중이다. 빅이벤트로 ’미식 도시 서울‘ 마케팅과 민간협력으로 미식 관광콘텐츠를 계속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미식과 관광 업계간 교류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범수 명예교수의 주제로 토론자와 현장 참가자와의 질문과 토론을 이어가며 서울관광의 지속 발전가능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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