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제13회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최희우 기자

[비즈월드] 여신금융협회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5년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제13회 여신금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금리 불확실성 증대, 업권간 경쟁심화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여신금융회사가 처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 위원장, 강민국 간사, 강준현 간사 등도 참석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여신업계에 선제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와 적극적인 건전성 지표 관리 노력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이 그동안 다양한 소비활동에 필요한 신용을 제공하고 혁신기업에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등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최근 경제환경 변화와 여러 경쟁자들의 출현에도 그간의 노하우와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도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발표는 ▲카드사 경쟁환경 변화와 향후 전망(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팀장) ▲2025년 캐피탈업 주요 전망 및 이슈(정윤영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글로벌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PE) 운용행태 변화 및 향후 전망(최현희 산업은행 박사) ▲향후 여전사 자금조달 시장 및 리스크 평가(곽노경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2실장) 등 주제로 진행됐다.

윤종문 팀장은 "내년도 경기둔화가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카드결제 규모는 민간소비의 95% 수준으로 높아졌다. 소비활성화와 세수투명화를 통해서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도 경기둔화 상황에서 카드사가 금융접근성이 제한된 서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한 자금지원 등에 대한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팀장은 "제1금융권의 접근이 어려운 소비자들이 카드대출을 통해 유동성 제약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카드사가 이러한 역할을 위해 유연한 대출규제와 소비자 혜택이 유지될 수 있는 수수료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현희 산업은행 박사는 '글로벌 VC·PE 운용행태 변화 및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회수환경의 개선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기업공개(IPO) 외 대체회수경로를 발굴하는 한편 부실 증가에 대비하여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곽노경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2실장은 '향후 여전사 자금조달 시장 및 리스크 평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자금조달수단의 다양화와 더불어 여전업계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신용위험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즈월드=최희우 기자 / chlheewoo@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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