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신규 '택배 운송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비즈월드 DB
쿠팡이 신규 '택배 운송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비즈월드 DB

쿠팡이 신규 '택배 운송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용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허가요령(국토교통부 고시 제2018-219호)에 따라 택배 운송사업자로 인정받기를 희망한 업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해당 업체 명단을 공고했습니다.

이번에 국토부로부터 택배 운송사업자로 인정받은 업체는 2017년 공고(국토교통부 공고 제2017-1275호)된 기존 15개 업체 중에서 드림택배를 제외한 14개 업체와 신규 업체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건영화물 등 총 16개 업체입니다. 즉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건영화물이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택배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쿠팡은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택배 배송을 위한 택배용 화물자동차를 공급받을 수 있어 일반 택배사업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문 배송 직원인 '쿠팡맨'을 채용하고 쿠팡이 제조사로부터 사입한 생필품 등에 한해 자체 배송서비스인 '로켓배송'을 해온 것에 택배 서비스가 추가되는 만큼 사업영역이 확장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미 쿠팡은 물류와 배송 사업 인프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물류 자회사인 컴서브의 사명을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Coupang Fulfillment Services)로 변경하며 다수의 본사 인력을 이동시켰습니다. 또 전기화물차 상용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6년 대구시와 전기차를 활용한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는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1톤 전기차를 쿠팡 택배차량으로 대체할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업계에서는 택배사업이 쿠팡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모든 오픈마켓 사업자 제품을 직배송하는 가운데 택배사업 등으로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쿠팡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로 물류부문 기능을 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기존 택배업계의 관행과는 다른 차별화 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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