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코스’)는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로마에서는 처음으로 런웨이 쇼를 열고 2024 봄/여름 메인 라인과 아틀리에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COS
COS(‘코스’)는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로마에서는 처음으로 런웨이 쇼를 열고 2024 봄/여름 메인 라인과 아틀리에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COS

[비즈월드] COS(이하 ‘코스’)는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로마에서는 처음으로 런웨이 쇼를 열고 2024 봄/여름 메인 라인과 아틀리에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런웨이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으로 알려져 있는 꼬르시에 시스티네(Corsie Sistine)에서 진행됐다. 15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최근 복원을 마치고 이번 쇼를 통해 대중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20m(미터) 규모의 프레스코화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현대식 벽 구조물이 조화를 이룬 로마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코스의 아이코닉한 33가지 룩을 선보이는 런웨이의 막이 올랐다. 이번 쇼의 주요 캐스팅에는 이탈리아 톱 모델 마리아칼라 보스코노(Mariacarla Boscono)가 대표적이다.

이번 시즌에는 얇은 패브릭을 정교하게 레이어링해 우아한 드레이핑과 정교한 테일러링을 활용, 가벼우면서도 구조적인 라인을 완성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부드럽게 흐르는 오프숄더 탑과 와이드 레그 트라우저가 연출하는 역동적이고 볼륨감 있는 비주얼이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레이드백 스타일은 몸을 감싸는 작은 폭포 모양의 케스케이드 형태와 메쉬 소재로 재구현됐으며, 매끄러운 실크로 만들어진 클래식 테일러링 제품은 느슨하면서도 구조화되지 않은 실루엣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높은 품질의 소재와 정교한 디테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봄/여름 아틀리에 컬렉션도 런웨이 무대에 올랐다. 입체감이 있는 플리티드 숄더 패드와 피시 테일 스커트, 플루이드 맥시 기장 등이 이번 시즌 아틀리에 컬렉션의 특징이다. 

길게 늘어뜨린 하이브리드 슬리브와 안으로 접은 라펠 등을 활용하는 등 새롭게 구현된 테일러링과 니트 웨어 디자인도 선보였다. 소재의 재구성과 실험적인 기법 등을 통해 더 부드러운 텍스처를 적용한 가죽 재킷과 발레리나 슈즈, 로퍼 제품도 엿볼 수 있다. 비스포크 종이 몰드를 사용해 제작한 플리티드 와이드 레그 트라우저는 핸드메이드 페인팅으로 연출한 엣지 부분이 깊이 있고 유동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강렬한 레드 계열의 색채를 활용한 실루엣과 스틸 블루, 블랙, 화이트 및 샌드와 같은 중성적인 컬러가 대조를 이루는 등 이번 쇼 피스들은 빛과 컬러의 조화를 고려해 탄생했다.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모더니즘의 조화를 추구하는 코스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을 위한 헌신을 계속해오고 있다. 종이 원사, 재활용 소재, 울 인증 기준(Responsible Wool Standard)을 받은 울사 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소재가 이번 쇼 컬렉션 전반에 사용됐다. 

로마 런웨이에서 선보인 봄/여름 컬렉션의 일부 품목은 코스 매장과 온라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나머지 제품들도 시즌 내 입고될 예정이다. 아틀리에 컬렉션은 4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비즈월드=이서윤 기자 / leesu@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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