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리아, 거래소 사업 역량 집중
분할 신설법인은 신성장동력 발굴 나서

사진=빗썸
사진=빗썸

[비즈월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리아(대표 이재원)가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단순 인적분할을 진행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설립되는 신설법인 빗썸인베스트먼트(가칭)는 빗썸코리아의 지주 사업, 투자 사업 및 부동산임대업 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핵심 사업인 기존 거래소 운영을 포함한 신설법인 사업 이외의 부문을 영위한다.

빗썸은 이번 분할 배경을 신설법인의 사업 부문 전문성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거래소 등 기타 기존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더욱 투명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빗썸은 주력 사업인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 부문을 분리해 성공적인 IPO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함께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거래소 사업을 중심으로 평가받아 IPO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거래소 이외 신규 사업은 신설법인을 통해 IPO에 구애받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2023년 빗썸은 조직 내 신사업 부문을 신설해 이미 신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존속법인 빗썸코리아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약 6대 4며 분할 기일은 오는 6월 13일이다. 인적분할인 만큼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 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5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빗썸 관계자는 "각 법인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존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을 분리하는 차원으로 각 사업에서 독립적이고 유연한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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