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텍
사진=리텍

[비즈월드] 특장차 제조기업 리텍(대표 채경선)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형 '1t 전기식 살포기'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살포기란 차량의 후미에 탑재해 도로를 주행하면서 제설용 모래, 소금, 염화칼슘 용액을 자동으로 살포하는 제설 장비를 말한다. 월동기 강설 및 혹한으로 인한 도로의 노면 적설과 결빙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리텍이 선보인 1t 전기식 살포기는 기존 납배터리 전기식 살포기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자체 배터리로 독립적인 작동이 가능해 차량 주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충전 속도는 줄이고 작업 시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 살포기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배터리 수명이 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동 소모 전류를 기존 살포기 대비 약 42%로 줄여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납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약 2년으로 짧고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방전이 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약 10년으로 길고 자연방전 현상이 적다.

리텍은 컨트롤 시스템 및 구조물을 단순화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여다고 설명했다. 슬레이브 박스가 기존 제품 대비 심플한 구조로 설계돼 점검과 수리가 용이하며 모터 가변 제어 방식을 채택해 모터의 속도, 회전 방향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설 작업 시 목표로 하는 차선과 위치에 제설재를 낭비 없이 정확하게 살포할 수 있다.

여기에 구조물적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의 경우 일체형으로 구조물의 부분 관리가 어려웠으나 신형 살포기는 볼트 체결 방식으로 간단하게 조립이 가능해 차량에 쉽게 설치할 수 있고 부분 정비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기존 제품 대비 호퍼 용량은 1.3㎥로 증가한 반면 무게는 약 43%로 대폭 줄었다. 모터 과부하 시 자체적으로 전력을 차단하는 서킷 브레이크도 장착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채경선 리텍 대표는 "신형 1t 전기식 살포기는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은 물론 자체 배터리로 독립적인 작동이 가능해 작업 시간을 늘린 효율적인 제품"이라며 "정부와 지차체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1t 전기트럭 맞춤 제품으로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황재용 기자 / hsoul38@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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