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진단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특수유세포검사의 소개’를 주제로 학술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박미정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진단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특수유세포검사의 소개’를 주제로 학술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비즈월드]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원장 이상곤)은 박미정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진단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특수유세포검사의 소개’를 주제로 학술발표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에 따르면 박미정 전문의는 런천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내용은 유세포 분석을 이용한 혈액암의 미세잔존질환(MRD) 검사와 항-미엘린 희소돌기아교세포 당단백질 항체(이하 항MOG 항체) 검사로 구성됐다.

미세잔존질환(MRD)은 혈액암 치료 후 현미경을 이용한 형태학적 관찰로 측정할 수 없는 골수 또는 환자 몸에 남아있는 혈액암 세포를 의미한다. 미세잔존질환 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 음성인 환자에 비해 생존기간 및 재발 위험성 측면에서 치료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문의는 발표를 통해 유세포 분석을 이용한 미세잔존질환 검사는 0.01~0.001%의 백혈병 세포를 검출할 수 있어 ▲환자의 위험도 평가 ▲최적의 항암치료 적용 ▲치료 효과의 판정 ▲암 재발의 빠른 발견 ▲새로운 항암제와 치료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치료반응평가 지표로 쓰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항MOG 항체 검사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성 탈수초 질환의 감별 진단을 위한 중요한 검사라고 소개했다. 해당 검사를 통해 재발성 시신경염, 뇌염, 척수염 등의 증상을 보이는 MOG항체질환(MOG encephalomyelitis)과 다발경화증, 기타 시신경척수염을 구분할 수 있고 특히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한 유세포 분석으로 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박미정 전문의는 발표를 끝 맺으며 “유세포 분석을 이용한 미세잔존질환 검사는 최근 림프모구백혈병,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 치료제 개발에서 치료 효과의 판정을 위한 지표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또한 유세포 분석으로 MOG항체질환 환자들을 유사질환과 구별할 수 있기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세포 검사는 지속적인 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 정확한 분석을 위한 많은 연구를 통해 더욱 다양한 진단검사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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