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부터 위스키까지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준비
소주에 이어 발효주 출고가 인하…선물세트 수요 높아질 전망도

일품진로(왼쪽)·일품진로 오크43 선물세트. 사진=하이트진로
일품진로(왼쪽)·일품진로 오크43 선물세트. 사진=하이트진로

[비즈월드] 매년 명절의 흥겨운 분위기를 돋워줄 수 있는 주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업계도 갑진년 설을 앞두고 차례주로 사용할 수 있는 청주와 약주부터 소주, 위스키까지 다양한 종류의 선물세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하이트진로는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알코올 도수 25도)’와 ‘일품진로 오크43(43도)’와 술잔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그중 일품진로 선물세트는 375㎖ 3병과 온더락잔 2개로 구성됐다. 일품진로는 향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 원액만 사용, 영하의 온도에서 잡미, 불순물을 걸러내는 냉동여과공법 후에 최적의 숙성 기간을 거친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일품진로 오크43 선물세트는 375㎖ 2병과 온더락잔 2개로 담았다. 일품진로 오크 43은 하이트진로가 엄격한 온도와 습도 관리 하에 오래 보관해온 ‘12년 목통 원액’과 일품진로를 블렌딩한 고도수 증류주 제품이다.

원스피리츠가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한층 더 다양하게 구성된 원소주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원스피리츠
'원소주 설 선물세트'. 사진=원스피리츠

원스피리츠도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전통 증류식 소주 '원소주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증류 방식에 따라 ‘원소주 오리지널’과 ‘원소주 클래식’ 그리고 ‘원소주 스피릿’ 등을 선보이고 있는 원스피리츠는 판매 채널마다 다른 구성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온라인에서는 원소주 오리지널,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스피릿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를 선보인다. 올인원 패키지는 원소주 공식몰,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마켓컬리에서 판매한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명절 선물에 맞게 고급스러운 한국식 보자기로 포장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는 ‘원소주 스페셜 기프트 세트’를 판매한다. 감압증류방식과 상압증류방식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원소주 오리지널과 원소주 클래식 그리고 샷 글라스 2개로 구성됐다. 

홈플러스와 하나로마트, 메가마트에서는 원소주 오리지널과 원소주 스피릿, 샷글라스 두 개로 구성된 ‘원소주 샷글라스 세트’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하나로마트에서는 원소주 스피릿과 하이볼글라스로 구성된 ‘원소주 하이볼글라스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국순당 차례주 '예담'. 사진=국순당
'예담'. 사진=국순당

국순당은 다양한 우리술로 구성한 ‘국순당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국순당이 다음 달 1일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앞서 선제적으로 출고가를 인하함에 따라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 전용주로 개발된 술 '예담 선물세트'는 물론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인 송절주와 자주, 사시통음주, 청감주 등을 국순당이 복원한 ‘법고창신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 자양백세주와 강장백세주로 구성한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와 30년 동안 사랑받은 전통주인 백세주로 구성한 ‘백세주 선물세트’, 국가공인 주류품평회인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제품으로 구성된 ‘고구마 증류소주 려(驪) 선물세트’ 등도 준비했다. 

‘조니워커 위스키 설 선물 세트’.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조니워커 위스키 설 선물 세트’. 사진=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는 자사의 대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의 ‘조니워커 위스키 설 선물 세트’를 한정 출시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조니워커 위스키 설 선물 세트는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 조니워커 18년, 조니워커 그린, 조니워커 블랙, 조니워커 블랙 셰리 피니쉬 등 다양한 레이블로 구성됐으며 각 세트 별로 특별한 아이템이 포함된다. 또 할인가도 적용돼 다양한 선택지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조니워커 블루 세트'는 설 명절 기간 한정 판매되는 프리미엄 케이스에 담아 고급스러움이 더해졌다.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오크통 1만 개 당 하나의 비율로 선별한 진귀한 최고급 원액을 블렌딩한 조니워커를 750㎖와 500㎖ 두 가지 용량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또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제임스 진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2024년 12간지 에디션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 750㎖ 세트'도 준비했다. 바 매트, 러기지 태그와 함께 구성됐다.

'조니워커 블랙 1ℓ 세트'는 하이볼 글라스와 온더락 글라스로 구성됐다. ‘조니워커 블랙 700㎖ 세트'와 500㎖ 세트’는 하이볼 글라스와 아크릴 코스터를 더했다.

조니워커 블랙 셰리 피니쉬도 설 선물 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조니워커 블랙 셰리 피니쉬는 12년 이상 숙성한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하고, 셰리 와인을 담았던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친 특별한 제품이다. '조니워커 블랙 셰리 피니쉬 700㎖ 세트'는 노징 글라스와 가죽 코스터로 구성됐다.

MZ세대 타깃으로 출시된 조니워커의 신제품 ‘조니워커 블론드 700㎖’는 설을 맞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조니워커 블론드는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 숙성돼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 풍미가 특징이다. 

이외에도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18년, 조니워커 그린, 조니워커 골드 리저브 등 다양한 조니워커 제품 별 선물 세트 구성도 함께 선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구성된 주류 선물세트는 매년 인기"라며 "특히 올해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일부 주류의 출고가가 인하되면서 주류 선물세트를 더욱 부담없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예년보다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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