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쇼는 박소영 디자이너의 줄라이칼럼(JULYCOLUMN)이 장식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박소영 디자이너
2024 F/W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쇼는 박소영 디자이너의 줄라이칼럼(JULYCOLUMN)이 장식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박소영 디자이너

[비즈월드] '2024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2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축제이자, K-패션을 대표하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한데 모이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올해 가을과 겨울철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방문객에게 즐거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 F/W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쇼는 박소영 디자이너의 '줄라이칼럼(JULYCOLUMN)'이 장식한다고 26일 밝혔다.

줄라이칼럼은 아트 앤 크래프트 정신을 바탕으로 디렉터들의 패밀리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통과 장인 정신을 존중함과 동시에 현대 여성의 관심사에 대한 소통을 나누고자 하며, 한국의 전통 기법과 서양식 드레이핑을 결합한 웰메이드 컬렉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줄라이칼럼은 ‘호모 아키비스트, 미래를 직조하다(Homo Archivist; The Weaver of Tomorrow)’는 콘셉트 아래 또 한 번 새로워진 줄라이칼럼만의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기획과 연출에 공연기획사 라이브러리플래닝앤컨설팅과 협력한다.

과거를 엮어 미래를 만드는 오늘의 움직임을 ‘Weave(엮다)’라는 단어에 담아 브랜드의 기존 헤리티지는 유지하되 새로운 시대성과 그 속에 보이는 오늘날 여성들의 이야기를 패션으로 승화,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는 것이다.

함께 기록과 계승을 컬렉션 메인 키워드로 풀어내며 이에 대한 확장으로 왕실의 기록인 의궤를 모티브로 하는 ‘C+H X JULYCOLUMN’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를 론칭, 오는 4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줄라이칼럼 쇼에는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비밀이 숨어있다. 바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박혜상이 특별 출연한다는 것이다. 아시아 소프라노로서는 최초로 굴지의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박혜상은 줄라이칼럼이 지향하는 여성상을 대표하는 뮤즈로 이번 줄라이칼럼 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뉴욕 메트 오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홀 무대에 서고 있는 박혜상의 출연은 세계적 패션위크와 궤를 함께하고 있는 서울패션위크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서울패션위크 오프닝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줄라이칼럼은 박혜상을 통해 노래로 시대를 기록해 온 도구로서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이는 줄라이칼럼의 시즌 콘셉트인 호모 아키비스트에 상응하는 것으로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보다 풍성하게 연출하며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쇼를 완성하고자 한다.

박혜상은 줄라이칼럼 런웨이에 올라 패션쇼 이튿날 발표되는 신보 타이틀곡 ‘While You Live’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 음악 작곡가 루크 하워드(Luke Howard)의 곡으로 세이킬로스의 비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 자품을 듣는 모든 이들이 삶의 평화와 힘을 맛보며 살아갈 용기를 얻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한편 2024 F/W 서울패션위크 오프닝쇼 줄라이칼럼의 패션쇼는 오는 2월 1일 오후 1시 DDP 아트홀 1관에서 진행되며,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비즈월드=김은아 기자 / mykongi@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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