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2023년 경영실적으로 매출 2조8076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을 올렸다. 사진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사진=한진
한진이 2023년 경영실적으로 매출 2조8076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을 올렸다. 사진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사진=한진

[비즈월드] 한진(대표 노삼석)이 2023년 경영실적으로 매출 2조8076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5.2% 상승했다.

지난해 분기별 업황을 보면 1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물량은 감소하고 운영원가는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했다. 2분기부터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 성장세로 돌입했다.

3분기 이후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물량 증가,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절감 활동에 힘입어 올해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사업별 전망을 보면 택배사업은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채널의 특화 배송 서비스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은 자동화 설비 확대를 통한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물류사업은 유통·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 진출 등 사업영역 확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인천신항 등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상해·청도·대련·심천·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해 중국 이커머스 기업 물량을 신규 유치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법인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중소 이커머스 셀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 시작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는 누적 가입 고객 7만여명, 누적 취급물량 2500만 박스를 돌파했다.

한진 관계자는 “ESG 내재화와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월드=나영찬 기자 / na@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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