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 전국 호텔·리조트 순차 리뉴얼 거쳐 콘텐츠 강화
전국 체인 '서비스 품질 표준화'로 고객 만족도·재방문율 높여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비즈월드]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이는 등 '차별화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에 올해는 지점 특색에 맞는 맞춤형 객실과 주요 고객층을 위한 부대시설 리뉴얼 오픈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9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이랜드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1220억원으로 전년 1083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또 엔데믹 이후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이 증가한 상황에서도 만실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지점별 차별화 전략이 꼽힌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지점별 특화 객실과 부대시설 리뉴얼을 진행한 점이 고객 수요층 확대에 주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과 리조트를 콘셉트별로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진행, 특화 호텔·리조트로 탈바꿈했다. 엔데믹 이후 다시금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차별화된 객실은 물론 고객을 위한 24시간 콘텐츠를 강화, 펫 프렌들리 리조트 신설, 펫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층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중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 여행지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이국적인 분위기 속 단독형 객실을 통해 프라이빗 여행 특수를 누리는 중이다.  ‘힐링 포레스트 인 리틀 스위스’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이곳은 스위스의 대자연을 연상케 하는 강원도 고성 청정지역 30만여 평의 자연 속에 위치해 있는 단독형 고급 리조트로 프라이빗 공간에서 힐링을 즐기며 대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액티비티 등을 누릴 수 있다.

객실의 규모는 86㎡(26평형)부터 119㎡(36평형)까지 다양하다. 객실 내 투숙 인원 수는 최소 5인부터 7인까지 투숙 가능하다. 두 가족 이상이 투숙할 수 있는 규모로 갖췄다. 최근 고객 요구를 반영해 키즈 전용 객실과 펫 전용 객실을 추가로 오픈 했다.

또 ▲눈앞에 흐르는 천진천을 바라보며 야외 테라스에서 이국적으로 즐기는 프라이빗 바비큐 파티 ▲금강산 화암사까지 이어지는 포레스트 산책로 ▲낮에는 여유로운 산책로, 밤에는 형형색색의 레이저 조명쇼를 즐길 수 있는 신선호 ▲천진천과 폭포를 조망하는 천진천 워터데크를 비롯해 ▲하늘 전망대 ▲스위스밸리 포토존 10 ▲사슴·양 목장 등의 아웃도어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부총지배인 케니.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부총지배인 케니.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최근 펫 프렌들리 리조트로 떠오르고 있는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반려동물과 투숙할 수 있는 객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야외 시설을 운영 중이다.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 평균 객실 예약률은 90% 이상, 연휴 기간에는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펫 전용 객실을 다양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은 3가지 종류의 ▲일반 펫 룸(디럭스 펫 룸, 프리미어 펫 룸, 로얄 스위트 펫 룸)과 ▲켄싱턴 펫 룸(스튜디오 켄싱턴, 디럭스 켄싱턴, 프리미어 켄싱턴, 로얄 스위트 켄싱턴), 바비큐와 야외 펫 파크 전용 시설을 갖춘 ▲프라이빗 펫 룸으로 나뉜다.

객실 내에는 반려동물 전용 ▲식기 ▲배변판 ▲배변패드 ▲미끄럼방지 슬라이드 ▲먼지 제거기 ▲공기 청정기 ▲탈취제를 마련해 반려동물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또 리조트 내 약 50평 규모의 ‘플레이그라운드’와 야외 공간에는 약 350평 규모의 펫 전용 ‘펫 파크’가 마련돼 있다. 야외 공간에 조성된 펫 전용 플레이그라운드 ‘펫 파크’는 반려동물이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대형 강아지 발바닥 모양이 그려져 있어 인상적이다.

펫 파크 입장권은 투숙객은 무료이며 비 투숙객은 금액이 발생한다. 무게 15㎏ 이하의 반려동물만 입장 가능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점은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직원을 채용했다는 점이다.부총지배견인 보더 콜리 견종 ‘케니’는 리조트 방문 고객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며, 마스코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케니의 인기가 증가하며 함께 놀아주기를 원하는 고객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펫 프렌들리 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니의 특성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주요 서비스는 케니와 함께 리조트 내 시설 펫 플레이그라운드(실내), 펫 파크(야외)에서 함께 뛰어 놀 수 있으며, 산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모든 견종이 신청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 내 스위트 노블리안 객실(바다전망).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 내 스위트 노블리안 객실(바다전망).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고객 만족도 높인 특화된 맞춤형 객실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모던 비치 하우스(Modern Beach House)’ 콘셉트로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이곳은 중문에서 찾기 힘든 성인 4인이 투숙 가능한 넓은 객실 구조를 갖췄다. 현재 리조트 이용 고객이 크게 늘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오픈 이후 주말 기준으로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설명이다. 

이곳은 전 객실이 바다전망인 장점을 살려 침실을 ‘플로팅 오션뷰 베드룸’ 콘셉트로 설계됐다. 편안한 침대에 누워서도 넓은 통 창을 통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했으며 스위트 객실인 노블리안은 165.29㎡(50평형)로 침실 2개, 욕실 2개, 거실로 구성돼 최대 성인 8명까지 투숙할 수 있게 했다. 180도 파노라마 오션뷰가 펼쳐지는 스위트 객실로 제주 일몰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선셋 프레임 스위트’ 콘셉트의 객실로 침실 내 욕실의 넓은 욕조에서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켄싱턴호텔 평창 내 키즈룸.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켄싱턴호텔 평창 내 키즈룸.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청정 자연 속 ‘키캉스(키즈+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켄싱턴호텔 평창'은 강원도 평창 해발 700m 고지에서 아름다운 풍광과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만여 평(6만7000㎡)의 프랑스식 정원인 ‘켄싱턴 가든’, 전나무 숲 속에서 글램핑 바비큐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빌리지’, 국내외 역대 올림픽 스포츠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이 마련된 상설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호텔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프랑스식 정원인 ‘켄싱턴 가든’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만여 평(6만7000㎡)의 정원으로 프랑스 상트르(Centre) 주 앵드르 에 루아르(Indre-et-Loire)내에 위치한 빌랑드리 성(Château de Villandry)의 자수정원을 그대로 재현했다. 호텔을 둘러싸고 있는 정원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아름답게 형형색색 변하는 정원으로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영유아 자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키즈 전용 객실인 ‘마이 카 스위트 키즈 룸’과 ‘포인포 키즈 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마이 카 디럭스 키즈 룸’도 추가 오픈했다.

마이 카 디럭스 키즈 룸과 마이 카 스위트 키즈 룸은 ‘아이들의 꿈과 환상이 실현되는 드림 카 여행’ 콘셉트로 꾸며진 키즈 전용 객실이다. 아이들에게 휴식과 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인 자동차를 테마로 꾸며져 있다. 객실 문을 열면 꿈꾸던 자동차가 나만의 자동차 침대로 변신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이 카 스위트 키즈 룸은 일반 객실보다 넓은 스위트 객실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3단 옷장, 테이블, 빈 백 등이 마련돼 있어 마치 자동차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아울러 키즈 룸 안에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조이비 텐트’를 설치, 아이만의 휴식 공간도 별도로 준비됐다.

포인포 키즈 룸은 ‘환상과 모험으로 가득한 동화나라로의 여행’ 콘셉트로 꾸며진 객실이다. 객실 내에는 KBS에서 방영된 ‘동화나라 포인포’의 주인공 ‘비비’와 ‘포포’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가 아이들을 반기고 친환경 소재의 조이비 텐트를 설치해 아이만의 아늑한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포인포 키즈 룸은 테마별로 알라딘 룸, 피터팬 룸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켄싱턴호텔 평창은 투숙객 전용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85m²(86평형) 규모의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347㎡(105평형)규모의 실내 키즈 카페 ‘키즈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투숙 고객의 경우 소인 기준으로 10% 할인 혜택(성인 제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켄싱턴’만의 서비스 품질 표준화를 통해 어느 곳을 방문해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체인별 시스템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가 높아져 재방문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설명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지점별 차별화 전략으로 특색에 맞는 맞춤형 객실·부대시설 리뉴얼을 통해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전국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서비스 품질 표준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율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국내외 22곳의 호텔과 리조트 체인을 운영 중이며 국내 호텔 5곳과 리조트 13곳, 사이판 등 해외의 4곳을 포함해 5000여 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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