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기업 임직원들이 다시 서울 방문을 확정했습니다. 동남아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서울 인센티브 단체 관광 기업으로는 최초 재방문입니다.

서울시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본사를 둔 화장품 제조 및 유통·금융상품 판매 기업인 ‘MCI(Millionaire Club Indonesia) 그룹’이 오는 9월 서울을 다시 찾는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2월 단체 포가휴가를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서 즐겼으며 이번에는 작년 1100여명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000여명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여행이 만족스러웠다는 MCI그룹 임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도 포상휴가를 방문지로 서울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표=서울시 제공

특히 이번 ‘MCI 그룹’ 방한에 앞서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서울을 방문한 대만·홍콩·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8개국의 인센티브 관광객 수는 약 1만7000명입니다.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2017년 한 해 동안 서울을 찾은 78건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만5742명도 뛰어 넘은 수치입니다. 2016년 같은 기간(1~7월) 보다는 96% 증가한 것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국 금한령 이후 침체됐던 인센티브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등과 공격적인 공동 마케팅을 펼친 결과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 등은 동남아 현지 관광설명회를 비롯해 방송광고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인니그룹 재방문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또 다른 재방문 사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복체험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이 그룹 참석자들이 방문하는 여행지에 한복체험 부스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습니다. 포토존도 만들었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기업 임직원들은 9월 10일부터 10월 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10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서울을 방문합니다. 이 기간 K-Style Hub를 방문해 한식문화 및 공예체험 등을 하고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로7017, 명동 등 서울관광명소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기업 단체 관광객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재방문하는 단체이자 그 규모가 작년의 2배에 달하는 만큼 최적의 MICE 개최지를 표방하는 서울시에게는 의미가 크다”며 “향후 서울시가 일회성 방문지가 아닌 재방문율이 높은 세계적인 MICE 개최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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